산의 개요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산행 코스
삼공리탐방지원센타-어사길-백련사 입구-오수자굴-중봉-향적봉대피소-향적봉-상제루(설천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탐방지원센타
산행일자및 날씨
2022년 01월 18일 화요일 화창한가운데 매서운 한파
산행 지도
▲산행하루 전 약간의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애마를 몰고 삼공리에 도착하여 북어국으로 아침식사 하면서 주인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전날밤에 눈이 찔끔 내리다 말았다고 한다...
▲덕유산 향적봉이 한라산,지리산,설악산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높은 봉우리지만 무주리조트 스키 리프트때문에
등산객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봉우리가 되어버렸다...
▲삼공리 집단시설지구에서 시작하여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를 지난다...
▲탐방안내소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포장길이 아닌 구천동어사길을 따라 백련사로 갈수있도록 안내방송으로 유도한다...
▲작년 이맘때는 인월암, 칠봉, 스키슬로프를 따라 향적봉을 올랐는데 오늘은 오수자굴, 중봉을 거쳐 향적봉으로 오를 예정이다...
▲구천동 어사길(4.9km)은 구천동 33경중 제16경인 인월담부터 제32경인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계곡 길로
초입부터 인월담까지의 ‘숲나들길’ 인월담~구월담까지의 ‘청렴길’ 구월담~안심대까지의 치유길, 안심대~백련사 하늘길 구간으로 나뉜
다.
♥♥♥...
▲백련사 입구에서 곧장 향적봉으로 오르지 않고 오수자굴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는 계곡의 바위에 눈이 수북히 쌓인 모습이다...
▲오수자굴이다.
오수자굴은 덕유산 백련사와 중붕사이의 등산로에 있으며 오수자라는 중이 이곳에서 득도를 하여 오수자굴로 불린다.
오수좌굴은 무주군 설천면의 제34경인 겨울철에 거꾸로 자라나는 역고드름으로 유명하다...
▲역고드름은 겨울에 얼지 않은 지하수가 동굴같은 곳에서 밑으로 떨어질때 차가운 대기와 만나 서서히 얼기시작하면서 생긴다...
▲겨울철에 동굴의 상부 온도가 0℃보다 약간 높고 동굴의 하부 온도가 0℃보다 낮을 경우 상부의 천정부에서 지하수가 스며들어
하부로 물방울의 형태로 떨어지는데 이때 하부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 아래에서부터 역고드름이 자라게 된다...
▲근데 카메라를 셋팅 후 찍었는데 고드름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인물은 흐릿하게 나오는게 왜일까?
이 현상을 아시는 분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오수자굴을 지나 중봉에 올라 쾌청한 날씨속에 남덕유산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다가온다...
▲북덕유에 많이도 올랐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으로 저 멀리 지리산의 뚜렷한 파노라마가 시선을 한참동안 머물게 한다...
♥♥♥...
▲중봉에서 올려다 본 향적봉의 모습으로 인파가 제법 믾은 모습이다...
▲병이나 산불, 노화 등으로 인해 서 있는 상태에서 말라 죽은 나무로 과거에는 병해충의 우려 때문에 제거하였으나
최근에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높이가 18m로에 달하는 상록교목으로 노목의 껍질이 거칠며 덕유산에는 향적봉을 중심으로
해발 1000m이상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부모의 손을 잡고 곤도라를 타고 오른 어린아이가 눈으로 만든 오리새끼 모형이다...
▲덕유산 주목은 수명이 300~500년생 1000여 그루가 자생하며 지방기념물 제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재질이 단단하며 마패로 쓰였다고 한다...
▲북덕유산 향적봉은 스키리프트와 곤도라를 타고 오른 인파들이 많다보니 평일인데도 인증샷을 담기위해 줄지어 선 모습이다...
▲북덕유산 향적봉대피소다.
장소는 협소하지만 찬바람을 피해 대피소에서 파는 따뜻한 컵라면(3000원)을 먹을수 있다는게 큰 위안이되고 있다...
▲정상에는 칼바람이라 힘들게 줄을서서 인증샷을 담는것을 패스하고 상제루로 내려선다...
▲무주리조트 상제루와 스키리프트 상단부의 모습이다.
작년 이맘때 올랐을때는 코로나19로 무주리조트 스키리프트와 곤도라가 멈춰서는 바람에 상제루까지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곤도라를 타고 하산할까 아니면 백련사로 내려설까 망설이다가 산행을 왔으니까 걸어서 백련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사실 겨울 시즌에 백련사로 내려서는 코스는 계곡까지 얼어붙어 별로 볼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백련사 계단이다.
조선시대 흔히 볼 수 있는 석종형 부도로 그 크기만 조금 클 뿐인데 무슨 근거로 계단이라 부르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덕유산 산문이다.
덕유산 백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830년(흥덕왕 5)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였는데 그 뒤의 역사는 자세하지 않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명부전·보제루·천왕문·일주문·범종각 등이 있다...
▲생각했던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대신 쾌청한 날씨 덕택에 멋진 조망을 즐기고 산행을 마무리하고 애마를 몰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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