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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15) 통영 사량도 옥녀봉(26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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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개요

한국의 대표적인 섬산이면서 남녘의 봄바람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섬산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산이

 사량도 지리산池里山(398m)이다. 봄에 남녘의 섬산을 찾는 이유는 중부지방과 다르게 찬바람 속에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간<산>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에 섬산으로서 남해 금산, 거제 계룡산과 더불어 뽑힌 산이기도 하다.

사량도蛇梁島 지리산은 흔히 한국 최대의 명산 지리산을 쳐다보는 산이라 해서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유래로 사량도 원래 이름은 박도撲島였다. 파도가 원체 세게 부딪히는 섬이란 의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을 상박도, 하박도로 기록하고 있으며 상박도는 둘레가 24리고 하박도는 둘레가 50리다.

사량이라는 지명은 상박도와 하박도 사이에 있는 작은 해협이 마치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래했으며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과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산행 코스

돈지마을-돈지초교-안부-지리(망)산(398m)-내지갈림길-달바위봉(400m)-가마봉(303m)-연지봉(295m)-옥녀봉(261m)-금평항선착장

산행일자및 날씨

2021년 04월 19일 월요일 화창한 날씨

산행 지도

▲오늘 산행은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 산행지인 지리망산으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섬산행지로 남해와 거제도를 포함하여 3대 섬 산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동경로는 양산에서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서마산I/C에서 내려 통영시 도산면에 위치한 가오치항에 도착하여 정기여객선을

타고 약 30여분에 걸쳐 사량도 금평선착장에 도착한다...

 

▼사량도여객선 운항 시간표 및 여객운임표(사량호.그랜드페리호)-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필참

▲사량도의 상도에는 지리산이 조망된다 해서 불리어지는 지리망산과 최고봉 불모산(달바위봉)이 있지만 옥녀에 대한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옥녀봉에 멋진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항과 사량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이 홀수시간(07. 09. 11)에는 가오치항에서 사량도로 짝수시간(08. 10. 12)에는

사량도에서 가오치항으로 출발한다. 

단 주말(토.일)에는 정기여객선이 추가로 투입되기도 한다...

▲가오치항에서 09시에 출발한 정기여객선을 타고 사량도로 가는 길목에 담은 사량도 상도의 모습이다...

▲2015년 11월에 개통된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사량대교로 지척의 거리를 배를 타야만 왕래를 할수 있었던

상도와 하도 주민들이 이제는 차로 또는 걸어서 왕래를 할수가 있게 되었다.

아울러 건각의 등산객들은 상도의 지리산과 하도의  칠현산을 연계한 산행을 할수있게 되었다...

▲통영시 사량면소재지가 위치한 금평항이다...

▲금평항선착장에 하선하여 금평항에서 돈지마을로 산행을 할수도 있지만 이 공영버스(요금:천원)를 타고 돈지마을에서 하차하여

돈지마을에서 출발하여 금평항에서 산행을 끝마치는 코스를 택하여 이 버스를 타고 약 15분을 달려 돈지마을에 하차한다...

▲오늘 산행의 시작점인 돈지마을이다...

▲지금은 폐고가 된 사량초등학교 돈지분교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골학교는 폐교가 되었지만 그대 그 시절부터 학교를 지켜오던 아름들이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돈지분교옆 밭떼기에는 활짝 핀 유채꽃이 반긴다...

▲뒤로 보이는 돌탑안에 불상이 자리하고 있어 무사등반 기도 합장을 올리고 간다...

▲산행을 시작하여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 안부에 도착하여 바라본 수우도로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쪽의 작은 섬은 쥐바위이며 뒷쪽의 수우도는 작은 섬이지만 봄철이면 진달래와 동백군락지가 있어 등산객들이 찾는 산행지다...

▲푸른바다위를 물보라를 일어키며 달리는 작은 어선의 모습이다...

▲멀리 삼천포항의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그 넘으로 향로봉과 사천의 와룡산이 길게 누워있는 모습이다...

▲사량도 능선길을 걸면서 내려다 보이는 내지항선착장의 모습으로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이곳 선착장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산행들머리 돈지항을 배경으로 담은 모습이다.

한때는 돈지마을 주민들이 등산객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 적도 있었는데 이유인즉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돈지마을을 산행들머리로 이용하면서 마을주민들을 위해 10원한푼 쓰지않고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는 이유에서 반대했었다...

▲날씨가 화창하면 국립공원1호인 지리산이 보인다 해서 지리산(지리망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등산로변의 입석바위다...

▲올라야 할 연지봉의 출렁다리와 사량대교의 모습이다...

♣♣♣...

▲이곳은 예전에 포장마차가 있었던 곳으로 포차주인이 풍물놀이를 하고 했던 곳인데 코로나때문에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조금은 아쉽다...

▲불모산(달바위봉)을 오르는 칼바위 능선을 걸을때는 안전산행을 위해 설치된 철재빔 안전가이드 꼭 잡고 걸어야 한다...

▲사량도 상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불모산(달바위봉)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예전에 있었던 불모산(달바위봉) 정상에 정상석이 사라지고 기단의 흔적만 남아있다...

불모산(달바위봉) 언저리에서 그림같은 대항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는다...

▲해수욕장을 직접보면 좀 지저분 할 지언정 위에서 내려보는 대항해수욕장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모습이다...

▲대항으로 내려서는 안부를 지나 가마봉. 옥녀봉으로 향한다...

▲대항해수욕장 넘으로 양식장과 남해의 다도해가 펼쳐보인다...

▲가마봉으로 오르기 위해 데크계단과 자연석 계단이 쭉 이어진다...

▲16시에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의 시간에 맞추어 하산하면 되니까 가마봉으로 오르는 중간에 데크쉼터에서 편하게 쉬었다 간다...

▲불모산(달바위봉).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가마봉이다...

▲가파른 철계단 부근에서 담은 출렁다리와 사량대교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가마봉에서 출렁다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철계단이다.

에전에 철계단이 없던 시절에는 로프를 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장시간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말이 출렁다리지 실제로는 약간의 흔들림만 있을 뿐이다...

▲출렁다리 언저리에서 바라본 슬픈 전설이 깃든 옥녀봉과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이어주는 사량대교의 모습이다...

♥♥♥...

▲옥녀봉의 전설은 어디까지나 구전설화임을 받아들이고 읽었으면 한다.

옛날 이곳 사량도의 외딴 집에 혼기가 찼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섬에 결혼할 총각마저 없기에 시집도 못간 딸과 홀아비가

단 둘이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정절을 잃고 자살하여 그 섬에서 아버지와 딸은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혼기 찬 딸을 늘 연민으로 지켜 본 아버지!  홀아비의 외로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옥녀!

어느 날 아버지는 옥녀에게 욕정을 느껴 범하려 하자 옥녀는 인륜의 도리로는 아버지를 차마 받아들일 수 없으니 짐승의 탈을 쓰고라도

아버지가 산꼭대기까지 기어 올라오시면 사랑을 받아들이겠다며 집을 뛰쳐나와 산으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

죽은 아내를 빼 닮은 딸의 모습에 더욱 넋이 나간 아버지는 소가죽을 뒤집어쓰고 욕정을 채우려 뒤따라 산으로 기어올랐다.

옥녀는 산 정상까지 뒤쫓아 오는 아버지를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었다.

옥녀는 몸을 지키려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데 지금도 비가 내리면 옥녀가 죽은 그 자리에는 옥녀의 피가 흐르는 듯

붉은 이끼가 피어나며 구전에 의하면 옥녀 아버지도 뒤늦게 욕정을 후회하며 돌로 성기를 찍고 숨을 거두어

그 피가 먼훗날 붉은 이끼가 피어났다고 한다. 그리하여 사량도에서는 혼례를 할때 대례를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 산행의 종점인 금평항선착장이 발 아래 펼쳐지는데 시간은 보니 16시에 출항하는 배시간까지는 시간이 충분하다...

▲사량도 사이트에서 빌려온 사진으로 사량대교 뒤쪽으로 사량도 상도의 금평항과 하도의 덕동항이 마주하고 있다...

▲이곳이 진촌마을의 실질적인 들머리 겸 날머리다...

▲예전에 없었던 사량면사무소 표지석옆에 멋진 하트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사량도여객터미널에서 승선권을 매표 후 작은 캔맥주 하나로 목을 축이고 16시에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을 타고 가오치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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