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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19)김해 봉화산(노무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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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개요

근자에 와서 세인의 관심을 부쩍 끄는 산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뒷산인 봉화산이다.

'백견(百見)이 불여일등(不如一登)'이라 했던가. 

겉모습으로 보면 봉화산은 하고 많은 산 중의 하나일지 모르나 주변 지형과의 어울림이나 그 속내는 여러모로 특이하다.

너른 들판에 불쑥 홀로 솟아 겨우 해발 140m밖에 안되는 산이지만 막상 오르고 나면 고봉준령에 서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망이 기가 막힌 가운데 뭐니뭐니해도 봉화산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사자바위로

대통령 생가 앞 주차장에서 봉화산을 바라보면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의 바위군을 볼 수 있다. 

산 아래를 바라보며 호령하는 우측 바위가 사자머리이고 이 바위 좌측 커다란 바위가 부엉이바위(표기는 부흥이)로 

사자 다리에 해당되며 옛날부터 부엉이가 많이 살아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 코스

한림면사무소-한림초등학교 후문(진입)-단감나무 과수원-체육공원-쉼터(벤치)-정상(관음개발성상)-봉화대-사자바위-봉화산-마애불-

부엉이바위(토굴)-대통령 생가--봉하마을 주차장 

산행일자 및 날씨

2022년 05월 24일 화요일 맑은가운데 무더운 초여름 날씨

산행 지도

▲오늘은 김해 봉화산으로 산행보다는 어제 노무현대통령 서거 13주기를 추모할 겸 해서 봉화산 노무현길(대통령길)을 걷고

노대통령 묘역에 국화 한송이 헌화하고 노무현대통령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노무현대통령 어록중에서 -

▲노무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화마을에 애마를 주차하고 택시를 콜하여(요금:12000원) 이곳 한림면사무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한림면행정복지센터에서 봉화산까지 3.2km를 가리킨다...

▲한림면행정복지센터를 끼고 좌.우 어느쪽으로 가든지 봉화산으로 갈수 있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한림중학교쪽으로 가던 한림고등학교쪽으로 가던 결국에는 봉화산으로 가게된다...

▲일단은 국제신문의 지도를 참조하여 한림중학교 후문안으로 진입하여 산길로 신속하게 접어든다...

▲산행 초입에는 산 보다는 감나무단지 등 밭길을 따라 걸어면서 밭가에 심어놓은 장미꽃을 카메라에 담은 장면이다...

▲첫번째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장병마을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밭길 사이로 난 길이 봉화산 가는 길이다...

▲걷다보니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는다. 다행히 좌측으로 목침계단의 등산로가 이어진다...

▲조망이 열리는 제법 노은 위치에서 바라보이는 농촌의 풍경이다.

감나무밭이 있고 그 뒤로 목재소도 있고 공장건물도 보이고 물을 된 논도 보인다...

▲인근 주민들을 위한 체육공원을 지난다...

▲편백나무숲길의 대통령의 길을 잠시 걸어보지만 특별할것은 없다...

▲걷는 중간에 쉼터가 있어 무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갈까 하는데 송화가루가 훼방을 놓는다...

▲왼손은 연꽃, 오른손은 호미를 든 관음개발성상이다.

국민들이 근초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에 혼란과 가난 슬픔에 잠긴 나라를 위해 젊운 불교학도 31명이 민족 생존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신적 횟불을 올린데서 시작되었다.

▲호미든 관음상에서 바라본 김해의 무척산이다.

무척산은 김해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진산으로 낙동강을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 산이다...

호미든 관음상에서 바라본 화포천이다.

국토해양부가 '한국의 100대 하천' 으로 선정한 21.2k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다.

다양한 물고기와 선버들 같은 습지동물들이 사는 생태의 보고다 .

쓰레기와 폐수로 황폐해졌던 곳이 노대통령 귀향 이후 '화포천 살리기' 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호미든 관음상에서 바라본 봉화들판이다.

노대통령은 고향에 내려온 후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오리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도록 했다.

지금은 80ha의 논에 오리농법과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쌀을 재배하고 있다.

겨울에는 논에 물을 채워 놓아 철새들이 날아들게 하고 있다...

호미든 관음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이다.

우리나라에서 3번째 긴 강으로 길이 513.5km로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여 강 하류지역인 김해시 대동면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흐르는데

서쪽은 대동수문을 지나 서낙동강이 되어 바다로 들어가고 본류는 낙동강 하구둑 갑문을 지나 바다로 흘러든다...

▲날씨가 무척 덥다. 호미든 관음상아래 나무그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니 세상만사 좋기만 하다...

호미든 관음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토원이다...

▲관음성상 방향으로 봉화대와 사자바위를 둘러보기로 한다...

▲자암 봉수대다.

자암봉수대는 노선과 성격상 연해나 변방에 설치된 '연변봉수' 에 속하는데 사자바위 정상부에 자연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여

그 사이에 채석한 부정형 석재로 연대를 축조하였다...

▲자암봉수대 옆 사자바위다.

지금은 부엉이바위와 함께 출입을 금지하는 철조망이 둘러져 있다...

▲혹시나 안전가이드를 넘어 이러지 않을까 해서다...

▲노무현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 '사람사는 세상' 이다...

▲봉화산 정토원은 자암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지역 유일의 신앙도량으로 자리하고 있다...

▲진영 봉화산 마애불이 어디에 있지? 아래쪽을 내려다 보시라...

▲진영 봉화산 마애불이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 있는 석불로 발견 당시 산중턱 바위틈에 끼여 옆으로 누워 있었다.

조각 기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노무현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올랐던 부엉이바위를 둘러보기로 한다...

▲사자바위와 마찬가지로 부엉이바위도 출입을 금지하는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다...

▲부엉이바위 입구에서 잠시 머물다가 뒤돌아 선다...

▲두개의 거대한 바위 사이로 토굴이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이중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바같쪽은 쉼터이고 안쪽은 기도처가 자리하고 있다...

▲토굴 내부의 모습으로 대통령 당선 후 이 토굴이 TV에 방영되자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기(氣)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전해온다...

▲장군차밭이다.

장군차는 인도 남방계통의 잎이 큰 차나무이다.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곡에 자라고 있던 차나무를 가리켜 '장군차' 라고 칭한 데서 유래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곳의 장군차밭은 2008년 노대통령이 '아름답고 살기좋은 농촌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조성되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가꿔지고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사자바위의 모습이다...

▲이곳이 부엉이바위다...

▲어제가 노무현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였는데 오늘도 간간이 국화 한송이를 들고 사람들이 찾고있다...

▲작년에는 서거 하루 전날 다녀갔는데 오늘은 서거 다음날 찾게 되었다...

▲노무현대통령의 발자취를 둘러본다(비겁하게 살지 않겠다)...

노무현대통령의 발자취를 둘러본다(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발자취를 둘러본다(바보 노무현 노픙을 일으키다)...

노무현대통령의 발자취를 둘러본다(작은 고추가 맵습니다)...

▲이제는 살아 생전에 뵐수없으니 이렇게 사진으로 나마 만날수밖에 없지 않은가...

▲노무현대통령의 너럭바위 봉분이 있는 추모(참배)공간이다...

▲간소하게 나마 국화 한송이를 노무현대통령의 묘소에 받친다...

▲노무현대통령 묘역이다.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하에는 안장시설을 하고 ' 아주 작은 비석' 만 남기라는

노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검소하게 남방식 고인돌 형태의 낮은 너럭바위를 봉분처럼 올렸다...

▲좀더 가까이 찾아가 다시한번 참배를 하고간다...

▲어느 부부의 노무현대통령께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는 모습이다...

▲고향에 오니 참 좋다고 하셨던 노대통령의 말씀이 귓가에 들려온다...

▲노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해 놓은 모습으로 이 모든것이 노사모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잘 가꿔놓은 모습이다...

♥♥♥...

▲내년에 다시 찾아 뵐것을 마음속으로 약속하며 봉화마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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