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경남 밀양시에는 세 곳의 오지마을이 있다.
첫째 오치, 둘째 소월리, 셋째 감물리다. 모두 산 위의 너른 분지 마을인데다 청정마을로 손꼽는다.
이 중에 외지인에게 입소문난 곳이 소월리로 불리는 바드리로 바드리는 해발 450m 높이에 자리 했다.
북쪽으로 깎아 세운 백마산(白馬山)이 병풍을 둘렀다면 남쪽으로는 빼어난 전망이 펼쳐져 그야말로 산상 낙원이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답다.
바드리는 ‘군영·군막’의 옛말인 ‘바오달리’에서 유래해 오래전에 군인의 주둔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먼 옛날 백마산 정상부가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산이 반달 모양이 된 데서 소월산(所月山)이라 하며 마을은 소월 또는 바드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워낙 고지대다 보니 일교차가 커 고랭지 채소가 유명한데 특히 바드리에서 생산되는 무는 전국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과 배 대추 농사를 많이 짓는다. 산꾼에게 바드리마을은 백마산으로 가는 경유지로 많이 알려졌는데
백마산 동쪽의 향로봉(727m)과 연계하거나 북쪽의 향로산(979m)과 같이 찾기도 한다.
산행 코스
평리복지회관-오선암-질등-바드리 마을(대휴정 농원)-여래사-당집~백마산 산시이-백마산 둘레길 갈림길-백마산 정상-백마산성-까치목
-빨치산 초소 갈림길-722m봉-둥둥재(임도)-풍류동·밀양댐 갈림길-배꼽목-풍류동-평리복지회관
산행일자및 날씨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맑고 포근한 가운데 미세먼지 나쁨
산행 지도
▲오늘은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에 위치한 백마산을 가운데 두고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산행이다...
▲백마산은 밀양에서 그리 높지도 않을 뿐더러 주변 조망도 이웃한 향로산에 빼앗겨 산꾼들의 구미를 당기는
산은 못 되다보니 산꾼들은 향로산(979m)과 향로봉(727m) 산행 중간에 곁다리로 여겨지는 산이다...
▲평리마을은 농촌가꾸기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탔을 정도로 잘 가꿔진 동네이기도 하다. '고례 산대추' 산지로 더 유명하다...
▲평리복지회관옆 마을정보센터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에 나선다...
▲단장천을 가로질러 우뚝 솟은 울산 - 함양간 고속도로다...
▲평리복지회관 뒤 느티나무 쉼터를 따라 오선암으로 향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오선암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밀양 오선암이다.
밀양 오선암은 규모는 작지만 천도재. 산신재. 용왕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선암 뒤 담벼락갈림길에서 왼쪽은 백마산 암벽등반길이고 오른쪽이 백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이다...
▲마을뒤에서 내려다 본 평리산대추마을의 모습이다...
▲고배이 - 무릎. 질등 - 봉우리. 고개 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마을 뒤로 백마산 정상이 우뚝한데 그 모습이 마치 반달을 연상시키는 암봉과 같다고 한다...
▲고배이. 질등을 지나 평리가는길이 아닌 직진길을 따라 바드리마을로 향한다...
▲바드리마을은 해발이 500m에 가까워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한다.
과거에는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았던 곳이 지금은 고지대다 보니 일교차가 커 고랭지 채소가 유명한데
특히 바드리에서 생산되는 무는 전국에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사과. 배. 대추 등 과수작물을 재배한다고 한다...
▲요즘 보기힘든 오래된 감나무의 모습으로 어릴적에 감나무에 올라 홍시를 따먹던 생각이 난다...
▲바드리마을은 '밭들 마을' 혹은 '바로 달이 밝은 마을' 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로 음차 해 '소월리(所月里)'로도 불린다...
▲바드리마을 이정표에서 다산농원. 가산마을 방향이 진행방향이다...
▲대휴정농원과 여래사 빗돌 사이길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왼쪽의 바드리된장 농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백마산 아래에 위치한 여래사다...
▲여래사의 대웅전으로 백마산이 겹지붕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당집이다.
민간신앙에서 신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집으로 신을 모셔 놓고 위하는 집이나 무당이나 소경 등이 경을 읽는 특수한 집을 말한다...
▲생활용수 저수탱크 앞 포장로가 우측으로 크게 굽어지는 곳에서 포장로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철조망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백마산 남릉은 깎아지른 비탈이어서 곧바로 치고 올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우회해서 주능선을 타야 한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산불화재의 현장이 나타난다. 산불발생 연도를 찾아보니 2007년 6월에 발생했었다...
▲2007년 산불화재때 뜨거운 열기에 오그라 든 산행리본이 아직까지 매달려 있다...
▲산시이가 무슨 뜻인지 백과사전을 찾아보았지만 알길이 없다...
▲데크계단이 지그제그로 길게 이어진다...
▲데크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려다 본 바드리마을의 전경이다...
▲데크계단에 이어 암릉길이 이어진다...
▲이 지점에서 안전한 백마산둘레길을 따라 정상으로 오를것인지 아니면 위험한 암릉구간을 따라 정상으로 오를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을 즐기는 등산객이라면 오래된 동아줄이 설치되어 있는 위험한 암릉구간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도 무방하다...
▲송전탑하면 밀양 단장면이 생각난다.
이곳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방어 차원에서 한때 송전탑 건설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다목적댐으로 2001년 완공된 밀양댐 전경이 미세먼지로 인하여 엉망이다...
▲백마산둘레길이 아니 위험한 암릉구간을 오른 후 한박자 쉬어간다...
▲백마산은 향로산(979m)과 향로봉(727m) 산행 중간에 위치한 봉우리로 단독산행 보다는 연계산행이 많이 이루어진다...
♥♥♥...
▲백마산 앞쪽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다...
▲오늘의 중식으로 토스트. 우유. 계란. 믹스크피다...
▲정상 언저리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둥둥재로 내려서는 길에 백마산성의 흔적을 지난다...
▲이 이정표에서 발치산초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돌탑이 있는 이곳이 722m봉이다...
▲이곳이 둥둥재다.
둥둥재. 북바위. 퉁소바위. 칭칭이산 등 마을 주변에 풍류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퉁소를 불고 북을 둥둥 치며 '칭칭나네' 를 부르고 춤을 추 는 풍류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백마산 허리춤을 감싸고 도는 호젓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바드리마을 방향(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이정표는 윗부분이 방향이 틀어진 상태로 왼쪽 방향은 가산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비포장 임도의 첫번째 이정표로 이곳으로 내려서면 사약재배지 농원으로 가게되기 때문에 무시하고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두번째 이정표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쪽의 산길을 따라 풍류동으로 내려선다..
▲이곳이 배꼽목으로 우측으로 풍류동으로 내려선다...
▲하산지점의 '바드리 아랫마을' 이라고도 불리는 풍류동은 말 그대로 풍류를 즐기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하산지점의 '바드리 아랫마을' 이라고도 불리는 풍류동의 모습으로 그 옛날 이 산촌에서 뭐 해먹고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풍류동을 지나면서 깔끔한 전원주택과 야외수영장이 딸린 고급 펜션이 공존하고 있다...
▲약사도량 약선사를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이 자그마한 사찰의 전용 주차장에는 멋진 벤츠가 주차되어 있어 스님도 할만한 직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웅전이 아닌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리마을은 밀양댐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대추 농가가 많아 산대추 마을로 불리운다.
쉬엄쉬엄 원점회귀 산행을 끝내고 애마를 몰고 밀양댐과 배내골을 지나 에덴밸리를 넘어 양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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