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주위에는 유난히 학(鶴)자가 들어간 산이 많다.
학이 노닐었다는 유학산(遊鶴山·839m)과 학의 둥지인 소학산(622m) 그리고 황학산(758m)이 그곳인데 이를 ‘칠곡 3학산’이라 한다.
인근에 흰 구름이 걸린 백운산(713m)까지 있어 그야말로 전설 속의 청학동 같다.
이 평화스러운 곳이 한국전쟁 때는 최대 격전지로 유학산은 다부동 전투의 중심지로 이곳만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도 드물다.
국군 1개 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과 맞서 싸운 다부동 전투의 승리가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고 한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당시 전쟁의 상흔은 찾을 수 없으나 백척간두에 서 있는 나라를 목숨 바쳐 지켜낸 호국의 성지임을 말해준다.
산행 코스
다부동전적기념관주차장-유학산 등산로 입구-683m봉-삼각점(792.9m)-836m봉-838m봉-유학산 정상(산불감시카메라)-
유학정·도봉사 갈림길-유학정(정상석)-도봉사-팥재주차장
산행일자및 날씨
2021년 06월 02일 금요일 약간 흐리고 습도 높은 날씨
산행 지도
▲오늘 산행은 산행초보시절 지금으로 부터 약25년 전쯤에 다녀온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유학산으로
유학산은 6.25전쟁때 대구와 낙동강최후방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다부동전투로 더 유명한 곳이다...
▲유학산은 다른 산과는 달리 6.25격전지로 유명한 곳으로 봉우리가 고지로 표기되어 있고
산행들머리인 칠곡군 가산면 다부1리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학산은 다부동 전투의 중심지로 이곳만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도 드물었다.
왜관-다부동을 잇는 방어선은 6·25 당시 낙동강의 교두보였다고 한다...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양산 물금역에서 기차를 타고 왜관역에 하차하여 걸어서 약 5분거리의 왜관북부버스정류장에서
오전에 한번 10시 20분에 출발하는 군내버스인 미니버스를 타고 다부동전적기념관으로 향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은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아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왜관북부버스정류장에서 1시간 20분을 기다리면서...)
▲왜관북부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이동네 저동네를 들리면서 약 40분을 달려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있는 다부1리에서 하차한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6.25의 참극으로 인해 조 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한.미 연합군이 피로써 막아낸 다부동 혈전의 전장으로 그 때 그 현장의 교훈을 알리는 전쟁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장갑차와 전차 그리고 유도탄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 전투기는 6·25전쟁 당시 MIG-15 격추기로 명성을 얻었던 전투기였다고 한다..
▲ 조국을 위해 몸바치신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참전경찰관들의 이름을 새겨 작은 소망이나마 이루도록 하였으며
구국정신을 일깨워줄 수 있는 산교육의 터전과 참배 장소로 활용하기 위하여 전 경찰의 뜻을 모아 구국경찰충혼비를 세우게 되었다...
▲T-37C 항공기는 쌍발엔진의 기초훈련기로서 제트기의 조종과 계기형태 및 야간 비행술을 교육시키도록 고안된 최초의 제트 훈련기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북한의 6.25기습 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처했을때 불퇴전의 투혼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구국의 정신과 평화의 소중함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대략 둘러보고 유학산 산행에 나선다...
▲산행 시작은 다부동전적기념관주차장에서 중앙고속도로 교각밑을 지난다...
▲중앙고속도로 교각밑을 지나자마자 신호등에서 행단보도를 건넌다...
▲행단보도를 건너 자그마한 공장건물옆을 지나는데 개 두마리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공장건물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이정표 위치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지나는 길에 양봉을 기르고 있는 모습이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진행한다...
▲이곳 갈림길에서는 좌.우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만나게 되어있다...
▲674고지 탈환전 안내판이다.
유학산 674고지는 동쪽의 다부원협곡을 통하는 대구 북편관문 국도와 서쪽으로 왜관방면 도로를 잇는 Y선의 감찰 방어 고지라고 한다...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인 가운데 삼각점(792.9m)이 위치하고 있다...
▲산세가 전체적으로 막혀있는 가운데 첫번째 조망이 열린 위치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조망이 열린 바위지대에서 내려다 본 중앙고속도로와 다부I/C와 그리고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자리한 다부1리다...
▲한그루의 소나무가 참 많은 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 멋스럽다...
▲돌을 캐기위해 멀쩡한 산을 흉물스럽게 만들어 놓은 채석장의 모습이다...
▲837고지 탈환전 안내판이다.
한국전쟁때 낙동강 방어선에서 다부동쪽은 국군이 낙동강쪽은 미군이 맡아 경찰대와 주민 총력전으로 인민군 정예 3개사단을 격멸하였다.
▲활짝 핀 참나리의 전설은 이렇다.
아주 옛날 어느 고을에 예쁜 아가씨가 살고 있었는데 그 마을에 망나니같은 원님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가씨를 좋아한 나머지
겁탈하려고 하자 아가씨는 자결을 하고 말았는데 그 후 원님아들은 그 일을 후회하고 아가씨의 시신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이 아가씨가 묻힌 무덤가에서 진 주황빛의 꽃한송이가 피어났는데 이 꽃이 참나리꽃이라고 한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이곳이 실질적인 유학산 정상이라고 하는데 정상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유학산 정상석이 위치한 유학정을 도달 전 도봉사갈림길로 정상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도봉사로 하산할 예정이다...
▲사방이 확 터인 제법 넓은 공간에 유학산정상석과 유학정이 위치하고 있다...
▲표지석 뒤면에 이렇게 적혀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립니다"
▲유학정에 올라서니 낙동강을 끼고 있는 구미시와 그넘으로 금오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오봉사로 내려서다가 만난 전망대같은데 안전을 위해 설치한 통나무 팬스가 오히려 전망대를 망쳐놓았다...
▲이 경고표지판과 달리 등산로는 암벽길은 아니고 제법 가파른 길일 뿐이고 암벽등반 코스를 따로 설치되어 있다...
▲유학산 도봉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니 들렀다 가기로 한다...
▲쉰질바위 아래에 위치한 유학산 도봉사로 위치가 멋지다는 느낌이 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로 비구니들만 거주하는 절로 1962년 2월 임진왜란 때 소실된
신라시대의 고찰 천수사의 옛 터에 건립되었으며 1998년 4월 대웅전과 요사채, 산신각을 증축하였다.
절 뒤의 쉰질바위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웅전과 탑 그리고 산신각과 범종이 전부인 도봉사다...
▲동자승이 노곤하여 잠시 낮잠을 즐기시는 모습이다...
▲도봉사뜰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화단에 정감이 간다...
▲도봉사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내려서니 카페가 자리한 팥재주차장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과 이곳 팥재주차장을 대중교통이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두차례만 있기 때문에 경비가 부담이 되더라도
자가용을 이용하면 대중교통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팥재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해 놓고 택시(요금:14000원 정도)를 콜하여
다부동전적기념관으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수가 있다...
▲'AMBIENT' 라는 카페인데 주중인데도 차량을 이용한 손님들이 제법 많이 찾는 모습을 볼수있었는데
유학산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차량이 카페앞 도로를 넘어다녀야 했기때문에 지금보다 손님이 더 많았을것 같다...
▲팥재주차장에 도착하여 왜관북부정류장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2시간 넘게 기다릴려니 너무 무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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