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장년산(240m)~개좌산(449m)~운봉산(일명 무지산·453m) 연계 코스로 회동 아홉산 능선을 살짝 거쳐가는 이 코스는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회동저수지와 부산 동부권에 산재한 대부분의 크고 작은 산들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어
명품 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개좌고개의 충견 이야기, 들머리 인근의 장전구곡가 등 깨알 같은 이야깃거리도 안고 있다.
개좌산-운봉산은 부산 동부권의 산은 물론이고 해운대 장산과 금정산 주능선까지 모두 눈에 들어온다.
또 동쪽 멀리 달음산과 일광산 그리고 고리원자력발전소와 기장 앞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총 산행 거리는 9㎞가량으로 식사와 휴식 등을 포함해도 4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산행 코스
장전2교삼거리-천내들교-장년산-삼거리-아홉산정상석봉-아홉산갈림길-개좌고개-개좌산-실로암공원묘지-무지산(운봉산)-반송여중
산행일자및 날씨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대체로 맑고 약간 추운날씨
산행 지도
▲오늘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저녁약속이 있어 원거리 산행을 할수없에 부득이 근교산 산행으로 부산 장년산-개좌산-운봉산(453m)을 찾았다...
▲무지산(운봉산)은 지도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부산 산꾼들만 찾는 그런산이다.
▲양산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대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을 환승해서는 노포동역에서 내려 2-3번 마을버스를 타고 철마면사무소에서 하차했다.
사진은 철마면 행정복지센타 입구의 철마상이다...
▲장전2교(현재이름:천내들교)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소는 장전마을 버스정류장으로 이곳에서 하차해도 된다...
▲지도상의 장전2교삼거리 출발지점이다.
이 지점에는 버스정류장이 없어 꼭 이곳에 내리고 싶으면 버스기사한테 양해를 구해야 한다...
▲현위치는 장전2교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영실과수원이다...
▲쌈지공원에 세워져 있는 철마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장전구곡가 시비다...
장전구곡가는 추파(秋波) 오기영(1837~1917) 선생이 곰내재에서 홍류폭포를 거쳐 오륜의 아홉 마을과 들을 거치며 굽이치는 철마천(구곡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칠언절구의 시가다...
▲현위치는 상현마을에서 기장군청까지 이어지는 갈맷길 9코스로 철마천과 이곡천을 따라가다 아홉산과 일광산 허리를 휘감아 걷는 길이다...
▲오늘 산행의 출발지점인 장전2교(현재이름:천내들교)다.
이곳에서 우측의 상수원보호구역 표지판과 전봇대가 위치한 곳에서 천마천을 따라 걷지않고 곧장 산으로 치고 올라야 한다...
▲반듯하게 조성된 돌무지로 무슨 의미로 쌓은걸까???
▲별 의미없는 장년산이다...
▲나무가지 사이로 어렵사리 모습을 들어내는 철마면소재지의 모습이다...
▲통상적으로는 회동아홉산의 정상을 354m봉으로 알고 있는데 모 산악회에서 365m봉에 아홉산 정상석을 세워 놓은 것이 의아하다...
▲이 정상석이 회동아홉산(353m)의 정상석이다...
▲오늘 산행의 중간 중간에 조선시대 왕실 소유의 산이라는 표시인 '이산(李山)' 경계석이 눈에 띈다...
▲회동아홉산 언저리에서 담은 개좌고개 동물들의 이동통로 생태터널이다...
▲회동아홉산 언저리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회동수원지의 모습이다...
▲회동수원지 넘으로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자태를 또렷하게 들어낸다...
▲개좌고개 생태터널이다.
개좌고개에는 임진왜란 때 한 효자와 그가 기르던 충견(忠犬)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개좌고개에 관한 전설은 철마에서 노부모를 모시고 살던 서홍이라는 효자가 왜군의 침략을 맞아 군역 수행을 위해
부산성까지 매일 출퇴근 했는데 병영에 머무르지 못한 것은 노부모 봉양 때문이었다.
그가 기르던 누렁이는 주인 마중을 위해 매일 저녁 고개마루까지 나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이가 피곤함에 못이겨 이곳 고개마루에서 횃불을 세워놓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횃불이 넘어지며 불이 났다.
이 개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개울까지 달려가 몸에 물을 적신 후 불길이 주인을 덮치지 못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굴렀는데
불은 껐지만 자신은 숨지고 말았다. 이후 이 고개를 개좌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생태터널 위를 통과하면 급경사 오르막으로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을 20분가량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감시용카메라가 있는 해발 449m의 개좌산 정상으로 별도의 표지석은 없다...
▲개좌산에서 바라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정관산업로가 좌우로 교차한다...
▲개좌산에서 바라본 지난주에 다녀온 달음산환종주 구간과 그 사이로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이다...
▲개좌산 정상에 별도의 표지석은 없어 삼각점을 배경삼아 인증샷을 담는다...
▲개좌산 정상에서 운봉산(무지산)가는 중간에 실로암공원묘지의 상단부를 지난다...
▲ 실로암공원묘지 상단부에 위치한 이정표다...
▲ 운봉산(무지산)가기 직전의 이정표로 동부산대학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운봉산 정상의 정상석에는 큰 글씨로 무지산이라 표시돼 있고 작은 글씨로 운봉산을 병기해 놓았다.
국립국토지리원 발행 2만5000분의 1 지형도에는 운봉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안내판에는 옛날 반송동 일대 주민들이
가뭄 때 무우제(舞雩祭)를 지냈다고 해서 '무우제산'으로도 불리다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무지산'으로 바뀌었다고 설명돼 있다...
▲운봉산(무지산)에서 하산길은 반송여중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운봉산(무지산)정상 아래에 위치한 쉼터다...
▲해운대 장산의 뒤편에 해당하는 윗반송과 아랫반송으로 이루어진 해운대구 반송동이다...
▲등산객을 위한 체력단련장을 지난다...
▲화재는 방심하는 한순간에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대형사고가 일어날수 있기에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화재는 한수간에 모든것을 앗아가지만 복원되는데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약 3시간 40에 걸쳐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을 끝내고 다시 지하철, 버스를 타고 양산으로 간다...
▲반송여중과 동부산대학을 지나 동부산대학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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