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으로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으며 지금은 문화재 발굴중에 있으며
분화구옆에는 창녕조씨의 시조가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자리하고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둘레에는 가야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으로 임진왜란때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한때 억새태우기 행사로 가을억새가 장관이었다면 봄에는 진달래가 볼만하다. 화왕산 정상의 3개의 못인 용지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관룡사(觀龍寺)라 명명했다는 관룡산의 관룡사는 절 규모는 작지만 보물이 4점이나 된다.
이 중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알려져 많은 참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산행 코스
옥천식당-학생수련원-비들재-구현고개-벽바위-배바위-서문-화왕산-동문-허준찰영장-옥천삼거리-관룡산-용선대-관룡사-대형주차장
산행일자및 날씨
2022년 04월 14일 목요일 꽃샘추위에 흐린후 점차맑음
산행 지도
▲꽃피는 봄산행에서 가장 대중적인 봄꽃으로 진달래꽃과 철쭉꽃을 볼수가 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창녕 화왕산이 생각나 애마를 몰고 산행들머리인 창녕읍 옥천리에 위치한 옥천식당에 도착하여
비들재-벽바위-배바위-서문-화왕산-동문-허준찰영장-옥천삼거리-관룡산-용선대-관룡사-옥천식당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화왕산성(억새군락지) 분지의 끝자락에 위치한 화왕산 정상이다.
화왕산 정상에 서면 발 아래로 창녕읍내와 그 넘으로 생태계의 보고인 우포늪과 달창저수지가 펼쳐보인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옥천식당이다.
애마(검정색 승용차)는 옥천마을회관 마당에 주차하고 창녕학생수련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창녕학생수련원이다.
폐교를 리모델링 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겉으로 보기에는 폐허같은 느낌이다...
▲시멘트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지방도와 만난다...
▲지방도에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비들재가 나온다...
▲이곳이 비들재다.
구현산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산을 깎아 옥천리와 창녕읍내을 연결한 도로를 만든 만디가 비들재다...
▲비들재는 이렇다.
산의 긴 능선이 비둘기가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비둘기재라 한 것이 비들재로 되었다고 하며
산이 삐죽삐죽 여러 봉우리가 솟아 있어 닭의 볏처럼 생겼다 하여 벼슬-비슬-비들로 변하였다고 한다...
♥♥♥...
♥♥♥...
▲685.2m봉을 지난다...
▲가을에 송이를 무단채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을 금지하는 테이프인데 나중에 수거하지 않아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모습이다...
▲바위틈에 화사하게 핀 진달래꽃이 유독 화려하다...
▲주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난 견봉에 잠시 머물면서 담은 모습이다...
▲비슬지맥을 따라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거대한 벽을 연상케하는 벽바위다...
▲또 다른 모습의 벽바위로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낸다...
▲749m봉 부근에서 내려다 보이는 창녕읍내의 모습이다...
▲화왕산 남쪽사면에 위치한 배바위다.
배바위의 설화는 온 세상이 물난리로 물에 잠겼을 때 이 바위에 배를 묶었다고 하여 배바위라 전한다.
또한 배바위 위에 움푹 들어간 홈이 있는데 이는 전란 때 곽재우장군이 이 물로 세수를 하여 곽재우세숫대야라고도 한다...
▲도성암갈림길을 지난다...
▲화왕산억새밭 도착하기 전 전망대에서 서니 화왕산억새밭이 멋지게 바라보인다...
♥♥♥...
▲배바위 옆에 위치한 곰바위다.
그 옛날 화왕산 아랫마을에 사나운 곰 한마리가 나타나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겁에 질린 마을 사람들은 이름난 포수를 찾아가 곰을 잡아줄 것을 요구했고 곰은 포수에게 쫓기게 되었는데
화왕산 정상으로 달아난 곰은 숨을 곳을 찾았지만 주변은 온통 억새뿐 숨을 곳이 없었다.
뒤따라 온 포수를 발견한 곰은 그만 그 자리에 얼어붙어 바위로 변해 버렸다.
훗날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곰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화왕산 억새태우기 화재 사고는 2009년 정월 대보름 날짜인 2월 9일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달집 태우기, 억새 태우기 등을 결합한
창녕군이 주관한 지역 축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화재에 휩쓸려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한 사고로 화왕산 정상부근 화왕산선 내 18만 5천㎡ 면적의 억새밭을 불태우는 행사 도중 갑작스러운 풍향변화로
관람객들이 몰려있던 배바우 근처로 불길이 번져 예상치못한 강한 돌풍이 불어닥쳐 미리 설정해놓은 방화선을 넘어선 불길은
바싹 말라있던 억새와 잡초를 태우며 등 주면으로 삽시간에 옮겨가며 관광객들을 덥쳤고 불길을 피하려던 관광객들중 일부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거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부상을 입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배바위 아래쪽에 군락을 이루며 활짝 핀 진달래 반긴다...
♥♥♥...
▲창녕 화왕산성이다.
창녕 화왕산성은 화왕산을 감싸고 있는 둘레가 2.7km에 이르는 퇴뫼식 산성이다.
화왕산성은 예로부터 창녕을 수호하는 곳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실체가 남아있는 유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진달래가 억새밭을 잠식하지 않을까 여겨지기도 한다...
▲소원바위다.
소원바위는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있는 것이 연인과 같아 연인이 소원을 빌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온다...
▲미소바위다.
이 바위를 자세히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입꼬리가 올라간 사람의 얼굴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미소바위라 한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으로 분화구였던 곳으로 분화구를 중심으로 둘레에는 가야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으로 형성되어 있다...
▲한때는 정월대보름에 달집태우기와 함께 억새태우기 행사로 가을억새가 장관이었다면 봄에는 진달래가 볼만하다...
▲화왕산 정상에서 동문으로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이다...
▲화왕산 정상에 서면 발 아래로 창녕읍내가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동문으로 향하면서 다시한번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진달래군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등산로 바닥에 박혀있는 이 바위의 생김새가 거북 형상으로 예로부터 거북이는 장수와 다산의 상징이라고 한다...
▲마치 진달래꽃이 솜뭉치처럼 몽글몽글하게 피어있는 모습이다...
▲화왕산 북쪽사면에 붉게 핀 진달래꽃이 억새밭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진달래능선길이다...
▲동문을 거쳐 허준찰영세트장으로 향한다...
▲허준찰영세트장 주변의 붉게 물든 진달래군락이다...
♥♥♥...
▲허준 찰영세트장이다.
처음에 동의보감 허준의 찰영세트장으로 만들어 졌으나 이후 대장금. 상도. 왕초. 왕이로소이다. 등의 찰영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허준찰영세트장에서 옥천삼거리로 가는 길목에 마치 산행시그널 전시를 하는것 처럼 많은 시그널이 매달려 있다.
사실 우리나라 등산객들은 시그널에 너무 집착하는 느낌이다.
해외트레킹을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은 그런 모습이 없는데 유독시럽게 한국인들은 우리산악회가 다녀갔노라 라는 징표를 많이 남긴다.
그냥 아니 다녀간듯 살포시 다녀가면 안될랑가...
▲오른쪽의 일야봉산장이 아닌 왼쪽의 직진길이 옥천삼거리로 가는 길이다...
▲평지에는 벌써 지고없는 개나리꽃이 고도의 차이 때문일까 화왕산에는 개나리꽃이 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옥천삼거리에서 쉼터방향의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관룡산으로 향한다...
▲청룡암과 용선대 갈림길이기도 하지만 부곡온천으로 갈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관룡산은 부곡 온천의 영향으로 등산객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등산과 온천을 겸해서 자주 찾는 산으로
관룡산 일대가 이웃한 화왕산과 함께 봄이면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관룡사 뒤 병풍바위을 용선대로 하산길에 여뿔떼기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구룡산-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의 산행을 하게되면 병풍바위를 타고 넘을수가 있다...
▲관룡사를 감싸고 있는 병풍바위 중 가장 멋진 한폭의 병풍바위다...
▲보물 제295호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이다...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용선대에 자리한 불상으로 연꽃을 형상화한 대좌위에 모셔져 있으며
원래는 불상뒤에 광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
▲관룡산 아래에 위치한 관룡사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 신라시대부터 있었다는 사찰로서 〈사기 寺記〉에 의하면 349년에 창건되었다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전설에 의하면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100일기도를 드릴 때 오색채운이 영롱한 하늘을 향해
화왕산으로부터 9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절 이름은 관룡사, 산 이름은 구룡산이라 했다고 한다...
▲보물 제212호인 대웅전이다.
1401년(태종 1년) 대웅전을 창건했으며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7년(광해군 9년) 영운이 재건했다.
1704년(숙종 30년) 가을 대홍수로 금당이 유실되었으며 1712년(숙종 38년) 대웅전과 다른 당우들을 재건했다.
1749년 다시 부분적인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이하면 강원도나 경북 북부지방을 생각하는데 창녕에도 자연산 송이가 많이 나는지 예전에 미쳐 몰랐다...
▲원점회귀 산행으로 애마를 주차해 둔 옥천식당으로 되돌아 와 화왕산 진달래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거제 해금강 우제봉(107m)... (0) | 2022.04.28 |
---|---|
(14)달성 비슬산(1,084m) 참꽃... (0) | 2022.04.21 |
(12)청도 대왕산(606m)... (0) | 2022.04.08 |
(11)천성산 제1봉 원효봉(922m)... (2) | 2022.04.01 |
(10)팔공산 노적봉(890.7m)... (0) | 2022.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