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대왕산(大王山·606m)은 경북 청도군 금천면과 경산시 남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변 봉우리와 연결된 능선도 부드럽고 완만하다.
산세는 겸손한데 이름은 거창하기 이를 데 없는것이 주변의 높은 봉우리들을 제치고 큰 임금(大王)을 뜻하는 이름을 얻었다.
이름 때문인지 이 산 비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왕산이 최고봉이라 확신하고 있다.
금천 사람들은 옛날부터 큰 가뭄이 들면 대왕산 정상에 올라 산신에게 기우제를 올렸다고 한다.
'대왕'은 산신의 별칭일 가능성이 높다. 무속 신앙의 사례를 볼 때 유명한 산의 신을 '백두대왕' '태백대왕' 으로 부르고 있는 까닭이다.
산허리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7개 절터가 있고 정상에 봉수대도 있었다고 한다.
또 일제강점기 때 남산면 면민들이 이 대왕산을 근거지로 항일 죽창 의거를 벌였다.
일부 향토 사학자들은 대왕산 주변으로 여섯 개의 작은 부족 국가가 형성됐다고 주장하기도 하니
나트막하지만 굳은 심지를 품은 산이라 할 만 하다.
산행 코스
갈고개-고갯마루(노고목)-불당골봉(450.8m)-대왕산-작은대왕산(598m)-큰골산갈림길(463m)-462m봉-김전저수지(도보)-갈고개휴게소
산행일자및 날씨
2022년 04월 08일 금요일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
산행 지도
▲원래 산행코스는 김전1리 대경 오리마을 입간판을 들머리로 대왕산-학일산을 거쳐 청도(학일)온천을 날머리로 계획을 잡았으나
대경 오리마을 입간판이 있는 들머리를 찾지못하고 헤메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부득이 산행들머리를 갈고개휴게소로 변경 후
코스를 단축하여 김전저수지로 하산하였다...
▲대왕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허리에는 산 허리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일곱개의 옛 절터가 있으며
일제때 남산면민의 항일 죽창의거 활동 중심지였다고 한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갈고개휴게소다.
갈고개휴게소는 경북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에 위치한 고개로 경북 경산시와 청도군의 경계 지점이다...
▲갈고개휴게소에서 올려다 본 대왕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마을뒤쪽 소나무가 자리한 곳이 실질적인 산행들머리다...
▲갈고개휴게소 좌측에서 삼성경로당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복사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모습이다...
▲갈고개휴게소 부근에서 올려다 본 소나무가 위치한 곳의 마지막 가옥이다...
▲등산로이정표는 없지만 산악회시그널이 달려있어 이곳이 산행들머리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명당처럼 느껴지는 문중의 묘지군을 지난다...
▲산소주변에 많이 자라는 할미꽃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이름은 흰털이 촘촘하게 나있는 꽃이 밑을 향하여 꼬부라져 피고
꽃이 지고 난 후의 씨앗이 노인의 백발을 연상하게 하는데서 유래했으며 한자어로는 백두옹, 노고초라고 한다...
▲대왕산을 오르는 소나무군락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활짝 핀 진달래꽃이 반갑기는 한데 예전처럼 마음놓고 따서 먹을수가 없는것이 대기질이 나빠 꺼림직하기 때문이다...
▲큰고목이 위치한 고개마루에 도착하니 김전소류지에서 이어지는 등산로이정표가 있음을 이곳에 와서야 알수가 있었다...
♥♥♥...
▲대왕산을 오르는 구간에 조망은 전혀없고 그나마 진달래꽃이 위안을 준다...
▲대왕산을 오르는 중간에 나름 보기좋은 꽃을 골라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봉우리에 많은 시그널과 준.희님이 나무가지에 450.8m 표기해 놓은 모습이다...
▲대왕산 정상이 지금은 흔적이 없지만 넓은 공터를 봐서는 이곳에 봉수대가 있었던 터로 여겨진다...
▲대왕산 아래에 분포한 여섯개의 자연부락의 이름을 유추해 볼때 하나의 작은 부족국가가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한다...
▲대왕산정상에 위치한 이정표로 잉어재방향 이정표가 유일하다...
▲643.9m봉으로 잉어재갈림길이다.
많은 산악회 시그널이 잉어재 방향에 많이 매달려 있는것으로 보아 비슬지맥을 많이 이용하는 느낌이다...
♥♥♥...
▲김전저수지로 하산길의 진달래군락지를 지난다...
▲오늘 산행은 무미건조한 아무런 볼것이 없는 산행이었는데 시기를 잘 택해 운좋게 진달래산행을 하게 된 셈이다...
▲규모가 제법 큰 김전저수지다.
저수지 건너편 묘지가 위치한 지점이 오늘 산행의 단축코스 날머리다...
▲청도군 금천면이 복숭아재배를 많이 하는지 주변이 복사꽃으로 가득하다...
▲이곳 김전저수지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마을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택시도 다니지 않은데 그렇다고 지니가는 차를 세워 태워달라고
할수도 없는 코로나 시국에 약 3.0km의 거리에 위치한 갈고개휴게소까지 걸어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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