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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29)영월 김삿갓유적지의 곰봉(9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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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개요

곰봉(930.3m)은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계곡과 미사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수백년된 아름드리 황장목이 능선을 가득 채우고 있어

태고의 자연미를 갖춘 산으로 동쪽으로 아기자기한 암릉을 품은 산이다. 정상에 서면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마리 용이되어

 꿈틀거리고 건너편 마대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김삿갓계곡이 협곡처럼 까마득하며 곰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곰봉이라 한다.

영월군 남쪽 하동면 지역에서 그간 가장 이름이 난 산은 마대산으로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마대산은 표기돼 있으나

그 맞은편의 곰봉은 이름도 없이 930.3m란 해발 높이만 적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월산꾼들은 곰봉을 더 높이 친다.

김삿갓계곡은 영월군의 동쪽.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 입구에 김삿갓계곡이 형성돼 있다. 이 계곡물은 소백산에서 발원한 것으로

 충북 단양의 오지마을인 영춘면 의풍마을. 경북 영주의 산간마을인 부석면 남대리마을을 통과하면서 수량이 풍부해진다.

방랑시인 김삿갓은 조선 순조 11년(1807) 안동 김씨 김안근의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나 김삿갓은 20세 때 과거에 급제했지만

그러나 조부를 비판하는 글로 장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아 병연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집을 떠난다.

22세에 영월의 집을 나서 삿갓을 쓴 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를 남기며 서민들의 밑바닥을 누비면서 그 실상을 시로 담았다.

산행 코스

조선민화박물관 입구-암릉지대-무명봉-시루봉-곰봉-횟대바위-미사리계곡 갈림길-곡골삼거리-김삿갓유적지 주차장

산행일자및 날씨

2019년 07월 13일 토요일 흐린 후 점차 맑고 무더운 날씨

산행 지도

▲오늘 동행하게 된 산악회의 목적산은 영월군 김삿갓면의 마대산이다.

마대산은 10년전에 다녀왔기에 나홀로 마대산과 마주하고 있는 곰봉을 오르기위해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서 2.0km의 거리에 위치한

등산로 초입의 조선민화박물관 입구까지 가기위해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파란선의 외씨버선길을 따라 진행한다...

▲곰봉의 정상석은 그럴싸한데 산행도중에 조망이 거의 없는 가운데 그나마 곰봉정상 뒤쪽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위안을 준다...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이 위치한 노루목교에서 조선민화박물관 입구까지 2.0km를 가리킨다...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서 김삿갓로를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김삿갓교다.

▲김삿갓교에서 사진의 왼쪽의 마포천을 따라 이어지는 외씨버선길을 따라 걷다가 마포천을 건너 조선민화박물관 입구에 올라선다...

▲조선민화박물관 입구의 석장승으로 목장승은 흔하게 보지만 석장승은 만나기가 쉽지않다...

▲조선민화박물관으로 등산객들의 출입은 금지한다고 한다...

▲조선민화박물관 입구에 세워져 있는 곰봉등산안내도 앞에서 인증샷을 담고 조선민화박물관 입구 왼쪽에 등산로 초입으로 향한다...

▲등산로 초입에 입산통제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곰봉을 오르는 구간의 중간중간에 바위지대를 지나기도 한다...

▲산위에서 내려다 본 조선민화박물관이다.

조선민화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으로 2000년 7월에 영월군에 건립하였으며 전통 민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은 물론 전시와교육, 전문 서적의 출판, 맞춤형 체험학습, 포럼,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의 고사목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소나무고사목이 반겨준다...

▲곰봉 정상까지 딱히 갈림길이 없다보니 이 이정표가 전부다...

▲다행히도 곰봉의 정상에 서니 뒤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곰봉의 정상에서 바라본 옥동천 뒤쪽으로 운교산이 자리하고 있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상운사까지 외씨버선길 11길 마루금길이 이어진다...

▲미사리계곡 방향으로 진행하면 어래산, 선달산으로 이어진다...

▲곡골갈림길이다.

곡골방향으로 내려서면 조선민화박물관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등산로가 희미하다...

▲한지붕 4형제 소나무라 불러본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는 김삿갓 해선식당 뒤쪽이다...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예전에 두번 둘러보았던 김삿갓유적지를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난고 김삿갓(본명 : 김병연)...

방랑시인 김삿갓은 조선 후기 시인으로 본관은 안동, 자는 성심, 호 난고이다.
그는 과거에 응시하여 김익순의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답을 적어 급제하였는데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벼슬을 버리고 20세 무렵부터 방랑생활을 시작하였으며 그는 스스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생각하고

항상 큰 삿갓을 쓰고 다녀 김삿갓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전국을 방랑하면서 각지에 즉흥시를 남겼는데 그 시 중에는

권력자와 부자를 풍자하고 조롱한 것이 많아 민중시인으로도 불린다...



▲김삿갓 홍보대사가 김삿갓(김병연)의 묘역옆에 임시 거처로 사용하는 곳이다...

▲김삿갓 홍보대사를 자처하신 분이다.

인사를 하니까 반갑게 맞아주시며 들어와 커피를 한잔하라며 타 주신다.

이번이 세번째 만남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성격이 너무나 호탕하시고 밝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삿갓(본명 : 김병연)의 묘역이다.

김삿갓 유적지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노루목에 있으며, 이곳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준령의 북단과 남단에 위치하며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3도 접경지역으로 산맥의 형상이 노루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노루목이라 불려오고 있다. 이처럼 산자수려한 고산준령 풍운 속에 청운의 푸른 꿈을 접고 해학과 재치와 풍류로 한 세상을 살다간

조선 후기 방랑시인이자 천재시인인 김삿갓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난고 김병연 묘소와 주거지가 있다...

▲2011년에 마대산을 찾았을때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홍보대사가 색스폰을 연주하는 모습이다...

2011년에 마대산을 산행 후 김삿갓유적지를 둘러보면서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묘지앞에서 홍보대사와 함께한 모습이다...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 강원도'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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