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사진>>

하늘바래기 현성산(965m) 비박산행 3일째...

728x90
반응형

산의 개요

현성산은 금원산에 딸린 부속산으로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 불려온 산으로 성스럽고 높음을 뜻한 “감”의 한문표기로

검을 현(玄) 이 되어 현성산으로 된 것이며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 현성산(玄城山현)이 되었음을

알수 있다. 현성산은 970봉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암릉상의 최고봉으로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가섭사지 마애석불이 있는

암릉상의 최고봉이 현성산이다. 이 산은 기백산과 금원산에서 못다 푼 흥을 현성산에서 다 풀어버리려는 듯

단애. 슬랩. 기암. 폭포. 암릉을 그 기슭과 산사면에 한껏 빚어놓았으며 현성산 정상은 돔형의 바위로 이루고 있다.

마치 한송이 고운 연꽃봉오리가 산정에서 피어올라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산행 코스

미폭-두번째 계단-작은 구름다리-현성산-갈림길-서문가 바위-대나무숲-가습사지 마애삼존불-문바위-금원산 자연휴양림

산행 일자

2013년 8월 6일 화요일 맑은날씨

산행 지도

2박3일 일정의 마지막날로 어제 금원.기백을 돌고는 하산하여 금원산휴양림아래에 비박지를 마련하여 1박을 하고

오늘 아침에 모든짐을 텐트안에 두고 물과 간식만 챙겨서 현성산을 가벼운 걸음으로 오르는 일정이다...

 바위 투성이 산인 현성산은 별로 크지 않은 산이지만 산자락에 서문가바위, 문바위,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 등

역사와 전설을 머금은 볼거리가 많고 암릉에도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즐비해 숨은 명산으로 통한다...

옛날에 폭포 위에 동암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서 동암폭포라고도 불리우며

 동암사에서 쌀 씻은 물이 흘러내렸다고 해서 '쌀 이는 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폭(米瀑)은 이름 그대로 하얀 쌀 낱알이 굴러 내리는 듯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40m쯤 되는 바위면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모양을 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이 구간은 모두 슬랩지대였는데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안전시설이 설치됐다...

 불사조님이 안전시설 펜스에 기대어 포즈를 취한다...

거대한 바위절벽을 낀 봉우리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위천면 들판과 수승대 유원지를 품고 있는

위천 일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시야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오늘의 들머리 건너편으로 상천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불사조님이 바위절벽 여뿔떼기에 걸터앉아 위천면 일대를 조망하는 중이다...

 이러한 거대한 바위절벽의 대슬랩이 멀리서도 확연하게 현성산이 바위산 임을 알려준다...

 바위절벽의 상단부 슬랩구간을 카메라에 담은 모습이다...

이번에는 바위절벽의 하단부 슬랩구간을 카메라에 담은 모습이다...

  40m 높이의 이 나무계단을 오르면 왼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나온다...

  불사조님이 40m의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계단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아준다...

 전망대 앞쪽에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멋진 자태로 한폭의 동양화처럼 서있는 소나무의 모습이다...

 이 멋진 소나무와 함께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넘어 소나무와 함께 포즈를 취한다...

 발아래 계곡 건너 가까운 능선에는 거대한 치마바위가 한낮의 햇빛을 반사하며 번쩍거리고 있다...

 불사조님이 전망대에서 멀리 어제 지나온 금원산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보이는 봉우리가 현성산의 정상인 하늘바래기(해 또는 하늘을 향해 솟은 봉)로

지리산 산꾼으로 유명한 성락건 선생의 저서 '남녘의 산'에 따르면

하늘바래기라는 봉우리 이름을 이 땅 봉우리 이름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 바위의 형상이 바위에 붙어 기어가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떻게 이처럼 요염하게 바위위에 올려져 있을수 있단말인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현성산 정상(거무시)에서 바라본 서문가바위(연화봉)의 모습이다...

현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압권으로 사방 거칠 것 없는 가운데

북서쪽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먼 곳에 남덕유산에서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특히 인상적이다...

 커다란 바위로 이뤄진 현성산 정상으로 로프를 잡고 오르게 되는데

거창경찰서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玄城山 해발 965m)에는 작은 글씨로 "거무시"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전망대에서 햇빛을 받으며 반짝거리던 치마바위가 정상에서도 멋지게 조망된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갈림길로 서문가바위를 지나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마애삼존불과 문바위로 내려서는 등산로로 갈라진다...

 또다른 이정표로 우리가 올라왔던 미폭과  하산코스인 문바위 그리고 서문가바위.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거망골 뒤쪽으로 조금뒤에 오를 서문가바위의 모습으로 전설에 의하면

서문가바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가 한 여인과 함께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그 여인이 아이를 낳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성을 서문(西門)씨(氏)로 붙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뒤쪽 바위위에 정상석이 보이는것이 조금전에 올랐던 저곳은 현성산 산정이다...

 바위틈에서 그것도 위가 아닌 옆으로 자란 소나무를 보면서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된다...

 이곳은 서문가바위 아래로 서문가바위는 전문 암벽클라이머가 아니면 오를 수 없는 바위여서

바위그늘에서 상의를 탈의하고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는 중이다...

 서문가바위에서 976봉(삼거리)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을 카메라에 담은 장면이다...

 문바위로 하산길에 바위위에 정이 있어 우스게소리로 "여기에도 금샘이 있네" 라며 웃고 지나간다...

 이름모를 석탑이다...

거대한 바위와 대나무 사이로 난 등산로를 지난다... 

현성산에서 내려서 자연 석굴 안 바위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는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보물 530호)에 닿는다...

자연 석굴 안 바위에새겨져 있는 삼존불로 오르는 계단으로 석굴안에서 시원한 찬바람이 불어온다...

 가압사지 마애삼존불상(보물 530호)이 새겨져 있는 자연석굴의 입구이다...

고려 중기인 1111년에 조성됐다고 하는데 18세기까지 존재했다는 가섭사의 상징과 같은 부처님이다 ...

 가압사지 마애삼존불상(보물 530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가압사지 마애삼존불을 뒤로하고는 다시 관리동 쪽으로 내려와 큰 길을 따라 문바위로 향한다...

 문바위에 관한 안내문이다...

뒤쪽에서 바라본 문바위의 모습이다...

 앞쪽에서 바라본 문바위로 단일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바위라고 한다...

 길이 20m 높이 20m가량의 엄청난 크기의 문바위로 가섭사의 일주문 역할을 했다고도 하고

지재미계곡의 대문 역할을 했다고도 전한다...

약4시간에 걸쳐 현성산 산행을 마치고 미폭부근의 비박지로 돌아와 보이는 계곡에서 2박3일의 힘든 산행의 피로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택시를 타고 거창터미널에 도착하여 부산행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로 양산으로 돌어왔다...

양산에 도착하여 뒤풀이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횟집에 들러 시원한 물회와 맥주로 마무리하는 중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