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현성산은 금원산에 딸린 부속산으로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 불려온 산으로 성스럽고 높음을 뜻한 “감”의 한문표기로
검을 현(玄) 이 되어 현성산으로 된 것이며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 현성산(玄城山현)이 되었음을
알수 있다. 현성산은 970봉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암릉상의 최고봉으로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가섭사지 마애석불이 있는
암릉상의 최고봉이 현성산이다. 이 산은 기백산과 금원산에서 못다 푼 흥을 현성산에서 다 풀어버리려는 듯
단애. 슬랩. 기암. 폭포. 암릉을 그 기슭과 산사면에 한껏 빚어놓았으며 현성산 정상은 돔형의 바위로 이루고 있다.
마치 한송이 고운 연꽃봉오리가 산정에서 피어올라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산행 코스
미폭-두번째 계단-작은 구름다리-현성산-갈림길-서문가 바위-대나무숲-가습사지 마애삼존불-문바위-금원산 자연휴양림
산행 일자
2013년 8월 6일 화요일 맑은날씨
산행 지도
▲2박3일 일정의 마지막날로 어제 금원.기백을 돌고는 하산하여 금원산휴양림아래에 비박지를 마련하여 1박을 하고
오늘 아침에 모든짐을 텐트안에 두고 물과 간식만 챙겨서 현성산을 가벼운 걸음으로 오르는 일정이다...
▲바위 투성이 산인 현성산은 별로 크지 않은 산이지만 산자락에 서문가바위, 문바위,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 등
역사와 전설을 머금은 볼거리가 많고 암릉에도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즐비해 숨은 명산으로 통한다...
▲옛날에 폭포 위에 동암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서 동암폭포라고도 불리우며
동암사에서 쌀 씻은 물이 흘러내렸다고 해서 '쌀 이는 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폭(米瀑)은 이름 그대로 하얀 쌀 낱알이 굴러 내리는 듯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40m쯤 되는 바위면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모양을 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이 구간은 모두 슬랩지대였는데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안전시설이 설치됐다...
▲불사조님이 안전시설 펜스에 기대어 포즈를 취한다...
▲거대한 바위절벽을 낀 봉우리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위천면 들판과 수승대 유원지를 품고 있는
위천 일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시야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오늘의 들머리 건너편으로 상천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불사조님이 바위절벽 여뿔떼기에 걸터앉아 위천면 일대를 조망하는 중이다...
▲이러한 거대한 바위절벽의 대슬랩이 멀리서도 확연하게 현성산이 바위산 임을 알려준다...
▲바위절벽의 상단부 슬랩구간을 카메라에 담은 모습이다...
▲이번에는 바위절벽의 하단부 슬랩구간을 카메라에 담은 모습이다...
▲ 40m 높이의 이 나무계단을 오르면 왼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나온다...
▲불사조님이 40m의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계단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아준다...
▲전망대 앞쪽에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멋진 자태로 한폭의 동양화처럼 서있는 소나무의 모습이다...
▲이 멋진 소나무와 함께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넘어 소나무와 함께 포즈를 취한다...
▲발아래 계곡 건너 가까운 능선에는 거대한 치마바위가 한낮의 햇빛을 반사하며 번쩍거리고 있다...
▲불사조님이 전망대에서 멀리 어제 지나온 금원산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보이는 봉우리가 현성산의 정상인 하늘바래기(해 또는 하늘을 향해 솟은 봉)로
지리산 산꾼으로 유명한 성락건 선생의 저서 '남녘의 산'에 따르면
하늘바래기라는 봉우리 이름을 이 땅 봉우리 이름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 바위의 형상이 바위에 붙어 기어가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떻게 이처럼 요염하게 바위위에 올려져 있을수 있단말인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현성산 정상(거무시)에서 바라본 서문가바위(연화봉)의 모습이다...
▲현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압권으로 사방 거칠 것 없는 가운데
북서쪽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먼 곳에 남덕유산에서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특히 인상적이다...
▲커다란 바위로 이뤄진 현성산 정상으로 로프를 잡고 오르게 되는데
거창경찰서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玄城山 해발 965m)에는 작은 글씨로 "거무시"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 전망대에서 햇빛을 받으며 반짝거리던 치마바위가 정상에서도 멋지게 조망된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갈림길로 서문가바위를 지나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마애삼존불과 문바위로 내려서는 등산로로 갈라진다...
▲또다른 이정표로 우리가 올라왔던 미폭과 하산코스인 문바위 그리고 서문가바위.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거망골 뒤쪽으로 조금뒤에 오를 서문가바위의 모습으로 전설에 의하면
서문가바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가 한 여인과 함께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그 여인이 아이를 낳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성을 서문(西門)씨(氏)로 붙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뒤쪽 바위위에 정상석이 보이는것이 조금전에 올랐던 저곳은 현성산 산정이다...
▲바위틈에서 그것도 위가 아닌 옆으로 자란 소나무를 보면서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된다...
▲이곳은 서문가바위 아래로 서문가바위는 전문 암벽클라이머가 아니면 오를 수 없는 바위여서
바위그늘에서 상의를 탈의하고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는 중이다...
▲서문가바위에서 976봉(삼거리)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을 카메라에 담은 장면이다...
▲문바위로 하산길에 바위위에 정이 있어 우스게소리로 "여기에도 금샘이 있네" 라며 웃고 지나간다...
▲이름모를 석탑이다...
▲거대한 바위와 대나무 사이로 난 등산로를 지난다...
▲현성산에서 내려서 자연 석굴 안 바위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는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보물 530호)에 닿는다...
▲자연 석굴 안 바위에새겨져 있는 삼존불로 오르는 계단으로 석굴안에서 시원한 찬바람이 불어온다...
▲가압사지 마애삼존불상(보물 530호)이 새겨져 있는 자연석굴의 입구이다...
▲고려 중기인 1111년에 조성됐다고 하는데 18세기까지 존재했다는 가섭사의 상징과 같은 부처님이다 ...
▲가압사지 마애삼존불상(보물 530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가압사지 마애삼존불을 뒤로하고는 다시 관리동 쪽으로 내려와 큰 길을 따라 문바위로 향한다...
▲문바위에 관한 안내문이다...
▲뒤쪽에서 바라본 문바위의 모습이다...
▲앞쪽에서 바라본 문바위로 단일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바위라고 한다...
▲길이 20m 높이 20m가량의 엄청난 크기의 문바위로 가섭사의 일주문 역할을 했다고도 하고
지재미계곡의 대문 역할을 했다고도 전한다...
▲약4시간에 걸쳐 현성산 산행을 마치고 미폭부근의 비박지로 돌아와 보이는 계곡에서 2박3일의 힘든 산행의 피로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택시를 타고 거창터미널에 도착하여 부산행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로 양산으로 돌어왔다...
▲양산에 도착하여 뒤풀이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횟집에 들러 시원한 물회와 맥주로 마무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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