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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길 개요
함양 선비길하면 조선 중기의 사대부 화가 낙파(駱坡) 이경윤(李慶胤·1545~1611)이 그린 '고사탁족도(高士濯足圖)' 가 생각난다.
탁족은 여름철 선비들의 대표적인 피서법의 하나로 몸을 노출하는 것을 꺼려 발만 물에 담그는 것이다.
하지만 발은 온도에 민감한 데다 발바닥에 온몸의 신경이 모여 있어 발만 물에 담가도 전신이 시원해져 정신 수양법이기도 하다.
"창랑의 물이 맑음이여, 나의 갓끈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의 물이 흐림이여, 나의 발을 씻으리라.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는 중국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의 고사가 그 전범이다.
치세 때는 나아가 벼슬을 하고, 난세 땐 물러나 은거한다는 뜻이다.
화림동 계곡은 남덕유산(1508m)에서 발원한 물이 서상·서하면으로 흘러내리면서 이룬 하천이다.
장장 24㎞가 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절경의 정자가 많아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보고로 꼽히는 곳이다.
선비길 트레킹 코스
거연정휴게소-거연정-군자정-영귀정-약산정-동호정-호성마을-람천정-경모정-화암사-농월정-농월정주차장
트레킹일자및 날씨
2025년 02월 15일 토요일 흐린가운데 약간 포근한 날씨
트레킹 지도
▲4번째 찾은 내고향 화림동계곡 함양 선비길이다.
좌안동 우함양으로 울리우는 선비의 고장으로 화림동계곡을 따라 정자문화의 보고이기도 한 함양선비길을
거연정에서 시작하여 농월정까지 걸어본다...
▲화림동 계곡은 남덕유산(1508m)에서 발원한 물이 서상·서하면으로 흘러내리면서 이룬 하천으로
장장 24㎞가 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절경의 정자가 많아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보고로 꼽히는 곳이다...
▲거연정이다.
고려 말의 충신이며 정선 전씨(旌善全氏)의 파시조인 전오륜(全五倫)의 7대손 동지중추부사 전시서(全時敍)가
1640년(인조 18)경 서산서원을 짓고 현 위치에 억새로 만든 누정을 처음으로 지었으나 1853년(철종 4) 화재로 서산서원이 불타자
이듬해 복구하였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서원 자체가 훼철되자 1872년 전시서의 7대손 전재학(全在學)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재건립하였으며 1901년에 중수하였다...
▲오늘 트레킹은 거창에 살고 계시는 형님,형수님과 형님지인 내외분을 모시고 가이드 겸해서 농월정까지 짧게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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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이다.
군자정은 조선시대 동방오현 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이 처가인 이 곳을 찾으면 올라와 쉬었던 곳으로 정선전시 화림재공파 5대손인
전세걸과 전세택이 선생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1802년경에 세운 정자이다.
군자가 머물던 곳이란 뜻으로 군자정이라 하였다...
▲거연정과 군자정을 둘러본 후 봉전교를 건너자마자 왼편으로 선비문화 탐방길이 시작된다...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 이라 했다.
함양은 안동에 버금가는 선비의 고장으로 정자가 즐비하게 들어선 화림동 계곡은 함양 유림의 선비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동천이다...
▲영귀정의 쉼터다...
▲영귀정이 개인 사유지 안에 위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겉모습만 보고 그냥 스쳐 지나간다.
영귀정은 '귀거래사를 읊는다' 는 뜻이다...
▲ 서하면 다곡교를 건너 다곡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 자리한 약산정과 공중화장실로 냉난방이 잘 되고 있다...
▲호성마을 쪽으로 가기위해 대진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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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레킹은 거창에 살고 계시는 형님, 형수님 그리고 형님지인 부부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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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정이다.
동호정(東湖亭)은 1895년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인 이 정자는 화림동 계곡에 세워진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임진왜란 때 선조를 등에 업고 의주로 피난을 했다는 장만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1890년경에 지은 정자이다.
장만리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내려와 동호정이 있는 이곳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하며
후손들은 선생이 즐겨 찾았던 그 물가에 정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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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정의 넓은 너럭바위 앞쪽으로 두껍게 언 빙판위를 미끄러지듯 거닐며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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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연세는 있지만 부부가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계곡을 건널수 있도록 널판지를 걸쳐 놓은 모습이다...
▲너럭바위 가운데 잠긴 물이 꽁꽁언 모습이다...
▲오른 트레킹에서 나의 동반자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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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바위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 위로 널판지 목교위를 거니는 모습이다...
▲호성마을을 지나 경모정, 람천정으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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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모정 가기 전 이름이 새겨진 큰 바위의 모습도 볼수가 있다...
▲경모정이다.
경모정은 고려의 개국 공신으로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한 무열공 배현경 선생의 후손인 계은 배상매 공께서
조선 영조시대에 산청에서 이 곳 함양군 서하면 호성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1978년에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잠수교는 아마도 마을사람들의 이동을 위한 잠수교인듯 하다...
▲람천정이다.
람천정에 대한 기록은 없는것 같다...
▲함양선비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멀리 서부의 알프스 황석산이 그 위용을 뽐낸다...
▲황암사다.
서하면과 안의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황암사는 1597년 정유재람때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참고로 황암사 뒤쪽 황석산에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황석산성과 피바위가 있다...
▲함양선비길의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농월정으로 내려선다...
▲농월정이다.
반석 가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달을 희롱한다' 는 뜻의 '농월정(弄月亭)' 으로 이름처럼 밤이면 달빛이 계곡물을 타고 흐르며 찬란한 금빛 그물을 드리운다고 한다...
▲아쉽게도 농월정은 2003년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어 새롭게 복원한 것으로 예전의 운치있던 옛 정자의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다...
▲너럭바위(달바위) 곳곳에 곱게 다듬은 포트홀 웅덩이가 있다.
계곡물이 빠르게 흐르면서 자갈, 모래 등 작은 조각들을 암반 위에서 회전시킨다.
회전하는 입자들이 암석 표면을 갈아내며 원형의 구멍을 형성한다...
▲마치 물개 두마리가 시원한 개울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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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님이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함께하기가 쉽지 않은데 경기도 하남의 검단산과 거창의 삼봉산에 이어 세번째 함께한 모습이다.
자주 이러한 동행을 해야겠다...
▲왼쪽이 형수님이고 오른쪽은 지인분이다...
▲동반자와 함깨한 모습이다...
▲농월정 관광지에서 농월정을 배경한 한 포토존이다...
▲이곳 역시 농월정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다.
오늘은 함양선비길의 종점인 안의 광풍루까지가 아닌 중간 지점인 이곳 농월정에서 트레킹을 종료하고 내고향 서상으로 이동하여
대가집 식당에서 쪽갈비에 소맥을 곁들여 맛나게 하산주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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