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사진>>

(42)내고향 함양 선비길을 거닐다...

728x90
반응형

선비길 개요

함양 선비길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거연정에서 안의면 금천리 광풍루까지 화림동 계곡을 따라 조성된 선비길(약 10.6㎞, 4시간가량 소요)

화림동 계곡은 남덕유산(1508m)에서 발원한 물이 서상·서하면으로 흘러내리면서 이룬 하천으로 장장 24㎞가 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절경의 정자가 많아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보고로 꼽힌다.

트레킹 중간중간에 거연정(居然亭), 군자정(君子亭), 영귀정((詠歸亭), 동호정(東湖亭), '농월정(弄月亭), 광풍루(光風樓)등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동호정(東湖亭)은 화림동 계곡에 세워진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정자 앞 계곡 한복판의 너럭바위가 눈길을 끈다.

농월정(弄月亭)은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이름처럼 밤이면 달빛이 계곡물을 타고 흐르며 찬란한 금빛 그물을 드리운다고 한다.

농월정 앞 반석을 달바위라고 부르는데 그 면적이 3300여 ㎡에 달한다.

트레킹 코스

거연정휴게소-거연정-군자정-영귀정-동호정-화암사-농월정-월림교-구로정-충혼탑-광풍루-안의버스터미널

트레킹일자및 날씨

2018년 09월 09일 일요일 맑은날씨

트레킹 지도

▲오늘 트레킹은 고향에서 부모님의 성묘를 마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예전에 일부구간이긴 하지만 두번 걸었던 선비길을

오늘은 서하 거연정에서 안의 광풍루까지 전 코스를 약 4시간에 걸쳐 쉬엄쉬엄 걷고왔다...

▲거연정입구의 화림동계곡 표지석이다.

화림동계곡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는 남강의 상류로 서상에서 서하를 거쳐 안의까지 이어지는 경승지를 말한다...

▲거연정 봉전교입구의 선비문화탐방로 안내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고 본격적인 선비문화 탐방에 나선다...

▲거연정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서하면 봉전마을 앞을 흐르는 남강천의 암반 위에 건립되어 있는 1동의 건물로 2005년 10월 1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3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은 옛 안의() 3동의 하나인 화림동 계곡으로서 농월정과 용유담, 그리고 거연정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뒤쪽에서 바라본 거연정의 모습이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거연정의 모습이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모습보다 조금 떨어져 바라본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거연정입구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의 모습이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하여 남강천 화림동계곡으로 어릴적에는 수정처럼 맑았던 물이 언제부터인가 탁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계곡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모습이다...


▲거연정 주변의 제 멋대로 생긴 기암괴석의 모습이다...

▲군자정가든 안에 위치하고 있는 군자정이다.

'군자정'은 조선 5현이라고 알려진 일두 '정여창 선생'과 연관이 있다. 정여창 선생의 처가가 바로 이 정자가 있는 봉전마을이었다.

 그가 처가에 머무를 때 자주 머물렀던 곳에 전씨 문중의 전세걸 진사 등이 1802년에 선생을 기리면서 정자를 세운 것이다.

해동군자가 쉬던 곳이라 해서 이름을 ‘군자정’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봉정교를 지나 선비길을 따라 걷다보면 왼편으로 정자쉼터가 기다린다...

▲농작물을 지키기위해 만든 '매' 모형의 연이 멋지게 날고있다...

▲저 멀리 동호정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호정(東湖亭)은 화림동 계곡에 세워진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동호정은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을 등에 업고 의주로 피난을 했다는 장만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1890년 경에 지은 것이다...

▲동호정정자 앞 계곡 한복판의 '차일암' 이라는 너럭바위 암반이 눈길을 끈다...

▲장만리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서하면 황산마을에 내려와 지금 정자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손들은 선생이 즐겨 찾았던 그 물가에 정자를 세운 것이다...

▲요즘 제철 사과인 홍로가 빨갛게 잘 익은 모습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9월이지만 아직까지 한낮에는 날씨가 덥다. 데크가 깔린 선비길을 걷다가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다...

▲빨갛게 핀 이름모를 꽃 넘으로 멀리 황석산이 그 자태를 드러낸다...

▲농월정은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날 우리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곳으로 많은 시인묵객들이 거쳐간 곳이다.

 맑은 물이 급한 굴곡을 이루는 곳에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다.

▲반석 위를 흐르는 물이 달빛을 받아 반짝이면 농월정 이름 그대로 달을 희롱하는 듯하며 월연암이라는 너럭바위 위로 물살이 흐르고 있다...

▲1993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농월정 국민관광단지의 편의시설들이 완전한 모습을 갖춤에 따라 야영, 민박 등 숙식에는 불편함이 없다...

▲농월정(弄月亭)은 국민관광단지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승지다...

반석 위를 흐르는 물이 달빛을 받아 반짝이면 달을 희롱한다는 농월정 월연암의 너럭바위에서 한참을 즐기는 중이다...

아쉽게도 농월정은 2003년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어 새롭게 복원한 것으로 이제는 운치있던 옛정자의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게 되었다...

▲농월정국민관광단지 어느 가든에 다양한 동물의 형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 강아지의 형상이다...

농월정국민관광단지를 뒤로하고 잘 갖추어진 농월정 오토캠핑장을 지난다...

▲농월정을 지나 걷다보면 26번 육십령로 국도로 올라서 다시금 남강천의 월림교를 지나 월림마을로 접어든다...

▲남강천의 지류를 형성하며 흘러흘러 진주 남강으로 흘러간다...

▲어느 농가에 아름답게 핀 꽃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의 강변로를 따라 걷다보면 고을을 빛낸 현감들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안의 광풍루다.

건물은 목조기와집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이며 5량 구조 팔작지붕이고 겹처마로 되어 있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으며 안의면소재지의 진입로 입구, 금호강변에 있으며

1412년(태종 12) 당시 이안()의 현감 전우()가 창건하여 선화루()라고 이름지었다.

1425년(세종 7)에 김홍의()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고 1494년(성종 25) 당시 안의현감이던 정여창()이 중건하여

광풍루로 개칭하였다. 정유재란 때 불에 탔으나 1601년(선조 34) 심종침이 복원하였고 1683년(숙종 9) 장세남이 중건하였다...

▲약 4시간에 걸친 함양 선비길을 마무리하고 안의버스터미널에서 완행버스를 타고 거연정에서 하차하여 애마를 몰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벌초로 인하여 곽 막힌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집으로 향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