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개요
왕산은 옛날 가락국의 궁궐 이름인 태왕궁에서 이름을 따서 태왕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로왕이 말년에 이 산에서 휴양했다고 가락국 양왕 신도비에 새겨져 있기도 한 이 산은
가락국의 왕과 많은 사연이 있음을 알려주는 지명인 왕등재, 국골, 깃대봉 등이 각종 기록이나 문헌에도 나와 있다.
필봉산은 붓끝처럼 뾰족한 데서 이름이 유래됐는데, 여성의 유두를 연상케해 유두봉이라고도 불렸다고 전해진다.
왕산은 가릭국 10대 왕이자 가야제국 최후의 왕인 양왕(구형왕)의 돌무덤과
조선 건국에 반대한 고려의 충신 "두문동 72인"의 한사람인 농은 민안부의 충절이 서려있는 망경대를 품고있고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머문 산이기도 하다.
산행 코스
구형왕릉 주차장 - 구형왕릉 - 계곡 갈림길 - 임도 - 유의태 약수터 - 삼거리 - 망경대 - 망바위 - 가짜왕산 - 왕산 -
여우재 - 필봉산 - 깨진바위 갈림길 - 광구계곡 - 전통한방 관광유원지(5시간 소요)
산행 일자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산행지도
▲오늘 산행은 구형왕릉을 들머리로 수정궁터,류의태약수,망경대,가짜왕산,왕산,여우재,필봉산을 거쳐
광구계곡을 따라 하산한 후 전통한방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다...
▲이곳 왕산에 오르면 정상석 뒤로 지리산의 천왕봉을 비롯한 봉우리가 병풍처럼 기세 등등하게 다가선다...
▲오늘 산행을 위해 이곳 구형왕릉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산행 시작에 앞서
산청군 관광안내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은 가락국 10대 구형왕릉의 모습으로 국가지정 사적 제214호이다...
▲구형왕릉의 돌무덤으로 "나라를 잃은 죄와 원통함이 이리도 큰데 어찌 흙에 묻히겠는가,나의 무덤은 돌로 만들어라"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높이 7.15m짜리인 이 돌무덤은 7단으로 쌓아올린 피라미드형의 구조를 하고 있으며
1500년 세월의 흔적이 쌓여있는 곳이다...
▲구형왕릉을 둘러보고는 다리를 건너 오른편으로 왕산 4.8km의 이정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임도에 합류한 후 약수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걷는다...
▲이곳 임도 합류지점에서 곧장 망경대로 오를수도 있지만 수정궁터와 류의태 약수를 둘러보고 망경대로 향한다...
▲임도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에서 류의태 약수까지는 약 0.3km의 거리에 위치한다...
▲류의태 약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수정궁터로 지금은 사리탑 4개만이 이곳이 수정궁터임을 알려주고 있는것이
가락국 패망 이후 양왕이 칩거했다는 수정궁은 원래 가락국의 별궁이었다고 한다...
▲약수터 0.2km 아래 저점으로 이곳에서 망경대를 거치지 않고 곧장 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어쩌면 이곳 약수터에서 가장 빠르게 왕산 정상에 도달할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다...
▲이곳이 류의태 약수터로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약수터가 얼기는 커녕 물맛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곳 약수터는 살신성인의 의술가 류의태가 왕산에서 채취한 산약초로 탕약을 만들때 사용한 약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한다...
▲유명한 약수터에 들렀는데 어찌 그냥 지나칠 쏘냐. 한모금 하고 가야지...
▲돌너덜 아래의 서출동류수인 약수물을 담아다가 점심으로 라면을 끓일때 사용하기 위해 물통에 담는 중이다...
▲이곳 망경대는 "경치 경(景)" 이 아니라 "서울 경(京)"을 쓴 것에서 그 내력을 더듬어 볼수 있다...
▲고려 공양왕 때 예의판서를 지낸 농은 민안부 선생이 조선 건국에 반대해 산청군에 칩거해 살면서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이곳에 올라 정북쪽인 송경을 향해 절을 하며 고려를 그리워 했다...
▲태조 이성계에 조선 건국에 반대한 두문동 72인의 유신가운데 한분으로 고려에 끝까지
충절을 지키기 위해 지리산 기슭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으며 후세 사람들이 선생의 절개와 의리를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망경대(望京臺)"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 망경대에서 내려다 보면 굽이쳐 흐르는 엄천강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눈에 확인할수가 있다...
▲이곳 망경대에서 내려다 보면 굽이쳐 흐르는 엄천강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눈에 확인할수가 있다...
▲망경대를 뒤로하고 약간의 경사진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전통한방 관광지로 갈수있는 이정표를 갈림길이다...
▲경사진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이 사방이 확 터여 조망하기가 아주 좋은 망바위이다...
▲오늘 산행이 날씨는 제법 춥지만 산행코스가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인지 옆지기도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한글로 쓰여진 왕산의 정상표지석이 한문으로 쓰여진 진짜 왕산표지석에 비해 초라한 모습으로 이곳이 가짜 왕산이다...
▲이곳의 해발은 905.8m인데 진짜왕산의 정상석과 똑같이 932m로 표기가 되어 있는것이 가짜인 것이다...
▲이곳 한곳만 보아서는 이곳이 가짜왕산인지 진짜왕산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것이
정상표지석의 해발이 똑같이 923m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도상에 나오는 큰소나무로 세그루의 소나무가 뿌리를 얽혀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가짜왕산에서 왕산으로 향하다가 큰소나무를 지나면 만나는 이정표로 유의태 약수로 곧장 내려설수 있는곳이다...
▲가짜왕산에서 진짜왕산으로 향하는 길에 먹물을 덤뿍 머금은 붓을 닮았다는 필봉산으로
날씬항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이 진짜 왕산이라는것을 정상표지석의 글씨에서 확인할수가 있다...
▲왜냐하면 또다른 정상에 가짜왕산이 있기때문이다...
▲진짜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천왕봉이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
▲이곳 왕산 정상은 필봉산과 가짜왕산과 쌍제로 이어지는 세갈레 코스로 나뉘어진다...
▲이곳 왕산 정상에서 1.0km의 거리에 위치한 필봉산 정상의 모습이다...
▲이곳은 왕산과 필봉산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일명 여우재로 불리어진다...
▲점심식사를 위해 류의태 약수터에서 받아온 약수로 라면을 끓이기 위해 물을 끓이는 중이다...
▲오늘의 점심은 계란라면이다...
▲왕산을 형님산,필봉산을 동생산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필봉산 정상에서 날씨만 맑으면 남쪽의 지리산은 물론이고 매화산과 멀리 남덕유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반대쪽에서 찍으면 구름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지리산의 정상을 배경으로 담을수 있는데 역광인지라
부득이하게 이렇게 찍을수밖에 도리가 없다...
▲필봉산의 정상에서 칼처럼 뾰족한 바위에 올라 카메라를 응시하는 옆지기의 모습이다...
▲거망골의 뒤쪽으로 산청읍내와 공설운동장 그리고 경호강이 추운날씨에 얼음으로 덮혀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다...
▲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뒷쪽의 높은 봉우리가 웅석봉이다...
▲필봉산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의 안부에서 왕복사가 아닌 강구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 건물들이 어떤 용도로 쓰여지는지는 모르지만 한옥으로 한창 공사중인 모습이다...
▲한옥건물을 짓고있는 옆에 만들어 놓은 사방댐이 추운 날씨로 얼음이 두껍게 얼어있는 모습이다...
▲짓고있는 한옥건물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일명 이 구름다리를 건너야 진입이 가능하다...
▲짓고있는 한옥건물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일명 이 구름다리를 건너야 진입이 가능하다...
▲전통한방 관광휴양지에 예로부터 한방과 관련된 것들로 만들어 놓은 각종 조형물의 모습이다...
▲전통한방 관광휴양지에 예로부터 한방과 관련된 것들로 만들어 놓은 각종조형물의 모습이다...
▲전통한방 관광휴양지에 예로부터 한방과 관련된 것들로 만들어 놓은 각종조형물의 모습이다...
▲전통한방 관광휴양지에 예로부터 한방과 관련된 것들로 만들어 놓은 각종조형물의 모습이다...
▲남성 호랑이와 여성 곰이 혼례복장으로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독한 쑥과 마늘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난감해하는 호랑이의 조형물이다...
▲쑥과 마늘을 맛나게 먹고있는 곰의 조형물이다...
▲12가지 동물의 띠 형상 조형물이다...
▲12개 띠의 조형물중에 옆지기가 좋아하는 원숭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달란다...
▲류의태선생은 산청에서 출생하여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스승으로 선생의 몸을 제자 허준에게 시술토록하여
해부의학의 효시를 이룬 살신성인의 의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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