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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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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의회가 지리산 중산리 계곡에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산청군의회 배종성 의원은 22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내 산청군 중산리계곡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지리산은 한해 평균 300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특히 주봉인

천왕봉이 산청군에 소재한다는 점을 감안해 중산리계곡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관광명물로 자리잡을 뿐아니라 장애인과 노약자등 신체적 약자에게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 "지리산 중산리 계곡 3~4㎞구간에 2, 3개의 지주탑만 설치하면 될 정도로 기술수준이 개선됐고, 시설설치를 위한 자재운반도 벌목 후 차량이용이 아닌 헬기이용 등으로 친환경적인 설치가 가능해 반대에 나서고 있는 환경단체들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청군은 수년 전 지리산 중산리에서 법계사 사이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가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리산을 관리하고 있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 측은 이에 대해 "지리산은 가을

단풍객들을 위해 케이블카가 설치된 내장산과 설악산과 달리 주변여건상 설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원계획상에도 케이블카 설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환경운동연합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국립공원의 정책과 맞물려 있는 데도 타당성 검토없이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선심성 보여주기식 발상으로 행정력 낭비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주민소득 증대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국내에는 국립공원인 설악산과 내장산, 도립공원인 대둔산 두륜산 팔공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고, 통영 미륵산에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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