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이야기>>

영월의 구봉대산 산행기...

반응형

구봉대산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있는 산이다.

백덕산,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른다.

구봉대산은 백덕산, 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구봉대산의 봉우리는 9개이지만

위험한 코스일 경우 길이 바위 아래로 나 있어 종주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산행 코스 : 법흥사주차장 - 음다래기골 - 무명봉 - 구봉대산(정상) - 제8봉 -  제7봉 - 제6봉(전망대) 

                제4봉 - 제3봉 - 제2봉 - 제1봉 - 널목재 - 마지막계곡 - 법흥사 주차장(8km 4시간)

 

부산 동래전철역에서 아침 07시에 출발하여 부산-대구 신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중부고속도로 남제천I/C를 통과한 시간이 10시40분으로 이곳에서도 국도를 따라 영월군 수주면의

법흥사 입구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린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법흥사 입구의 구봉산장 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정확히 11시40분을 가리킨다. 오늘 산행은 법흥사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해 놓은

적멸보궁을 둘러보기 위해 9봉에서 1봉쪽으로 산행코스를 잡았다. 구봉산장 휴게소에서 11시50분에

출발하여 음다래기골을 향하여 10분쯤 오르니 첫 이정표가 나온다. 구봉대산까지 3.2km가 남았음을

알려준다. 키가 큰 것으로 보아 억새가 아닌 갈대숲을 지나자 음다래기골 등산로 주변에는 잔설이

남아있어 등산로가 질퍽거린다. 음다래기골을 지나자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된다. 산행을 시작한지

35분쯤 지나 12시 25분에 무명봉에 도착하였다. 무명봉은 표지석은 없고 야트막한 돌탑이 하나

있을뿐이다. 이곳에서부터는 계속해서 능선이 이어지는데 대부분이 바위능선길로 되어 있으나 조망이

좋지 않은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니 구봉대산 정상(윤회봉 : 산을 사랑하고

덕을 베푼 사람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남)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53분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8봉(북망봉 :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으로

향하는데 8봉은 간데없고 7봉(쇠봉 :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이 나타난다. 봉우리가 봉우리

같지 않으니까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7봉은 작은 돌탑이 하나 있다. 7봉에서 6봉(관망봉 :  지친몸을

쉬어감을 의미)으로 갈때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6봉은 9봉가운데 조망이

가장 좋은곳으로 신선바위봉과 백덕산,사자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걸음을 제촉하여 5봉(대왕봉 :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과 4봉(관대봉 :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을 지나

3봉(장생봉 :  인간이 유년,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에 오르니 발 아래로 법흥사가 내려다 보인다.

2봉(아이봉 :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의미)과 1봉(양이봉 :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의미)을

거쳐 널목재에 다다른다. 널목재에서는 구봉대산과 사자산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널목재에서 법흥사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좋기때문에 요즘에는 등산로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걷는것도 운치가 있다.

마지막 계곡을 지나 법흥사에 들러 사찰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적멸보궁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다음 일주문을 통과하여 구봉산장 휴게소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코스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구봉대산은 산행코스가 짧기때문에 법흥사에 들러 적멸보궁등을 충분히 관람한 후 마지막 계곡,널목재를

지나 1봉부터 9봉까지 이어지는 9봉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산행을 하는것이 제대로 된 신행이 될수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