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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

얼음 사라진 "밀양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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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얼음이 어는 곳으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에서 올해는 더 이상 얼음을 볼 수 없게 됐다.

밀양시에 따르면 얼음골 결빙은 매년 3~4월에 시작해 7~8월까지 녹지 않고 유지돼 왔으나

올해는 지난 1일께 얼음이 녹아버렸다.

얼음골 관리인 김영근(52)씨는 "지난 1일께 얼음이 녹아버려 얼음을 볼 수는 없지만

냉기는 여전히 느낄 수 있다며 지난해 겨울이 온난해 평년보다 1개월 이상 일찍 녹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최근 더위가 시작되면서 얼음이 맺힌 진풍경을 보려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얼음골을 찾은 J(46·서울)씨는 "더운 날씨와는 달리 고드름이 맺힌 얼음골을 기대하고 왔는데

얼음이 녹아버려 아쉽다"고 말한다.

얼음은 녹았지만 현재 얼음골 결빙자리 온도는 영상 2도 정도며 계곡물도 차갑穗?마찬가지.

여기에 얼음골과 100여m 떨어진 사찰에서부터 바위 틈 사이로 불어나오는 냉기를 느낄 수 있어

피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와 관련, 기상전문가들은 "얼음골은 겨울에 한파가 몰아쳐야

다음해 여름 얼음이 많이 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지난 겨울이 포근했던데다

봄부터 내린 잦은 비 등으로 얼음골 얼음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녹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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