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에 대한 선호도가 설악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은 제5회 산의 날(10월 18일)을 맞아 한국 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3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개별 면접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좋아하는 산'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9%가 설악산을
꼽았고 지리산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9%에 그쳐 '국립공원 1호'의 명예를 무색케 했다.
설악산은 모든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가운데 특히 20대 이하 젊은 층과 50대 이상에서 인기가
높았고,지리산은 30,40대와 전문산악인 등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등산인구는 주1회 이상이 16.4%, 한달에 1회 이상 23.3%, 연 1~2회 이상 29.8% 등으로 조사돼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월 1회 등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령층에서 방문 빈도 및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20~30대 젊은층보다 40대 이상
청장년층의 등산 인구가 많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가 66.1%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우리나라 대표 수종(樹種)임을 재확인시켜 줬고
은행나무(9.1%)가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꽃나무는 벚나무(22.9%) 목련(11.5%) 무궁화(8.5%) 진달래(7.5%) 순이었으며 좋아하는 가로수로는 은행나무(45.9%) 벚나무(25.4%) 플라타너스(1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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