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인공저수지 싼샤(三峽,삼협)댐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고 높은 인공 저수지인 중국 양쯔강(양자강) 싼샤(三峽)댐 싼샤댐은 우선 규모가 모든 인공 시설물을 압도한다 가로 길이만 2300m에 이르고 높이는 185m에 이른다. 여기에 가둘 수 있는 물은 모두 393억t에 이른다
 환경 전문가들은 수력 발전 말고는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며, 그나마 수력 발전 조차도 얻는 전력에 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비싼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질 오염이다 2003년부터 부분적으로 발전을 시작한 싼샤댐의 수질은 이미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다. 어종은 크게 줄고 있고 댐 안에 고인 물은 썩어 들어가 하류로 썩은 물때를 흘려보내고 있다.
 또 싼샤댐으로 인해 양쯔강의 물흐름이 느려져 자정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도 수질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썩은 물] 방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 양쯔강의 하류는 황해 남부와 동중국해로 통하므로 이 지역 해수 오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싼샤댐의 건설로 이 지역의 생태계와 문화 환경은 심각한 파괴를 당했다

싼샤댐이 앞으로 몰고올 생태 환경 재앙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미 싼샤댐이 양쯔강의 흐름을 가로막은 영향으로 양쯔강 중하류인 후난 화룽현에서는 600m 길이의 제방이 무너질 위험에 처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싼샤댐에 고였다가 흘러내려오는 물이 더 많은 모래를 운반함에 따라
하상과 물흐름이 달라지면서 생겨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싼샤댐 자체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회의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소리> 인터넷 중문판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3년 이미 싼샤댐 제방에서 80여곳의 균열을 발견한 바 있다고 한다 보도는 댐의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싼샤댐은 흔히 중국에서[리펑공정]이라 불린다 1990년대 초반 당시 총리이던 리펑이 주도해서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 자신이 수리 전문가이기도 한 리펑은 1992년 전국인민대표대회 7기 5차 전체회의에 싼샤댐 건설과 관련한 안건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찬반 투표를 부친 결과 찬성표는 1767표, 반대 177표, 기권 664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표가 전체 투표자수의 67%에 지나지 않았다 이건 중국 전인대에서 통과된 안건치고는 찬성률이 이례적으로 매우 낮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이 거대한 건설계획을 처음 추진할 때부터 찬반 논란이 격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중국 지진 대 재앙이 이 댐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미 월간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중국 쓰촨성(사천성) 대지진 발생보다 40여 일 앞선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댐이 지진 등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언’한 사실이 밝혀졌다
[2006년 싼샤댐에 물을 채우기 시작한 이래 7개월 동안 822차례에 달하는 크고 작은 진동이 감지됐다]며 [댐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지진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지구물리학자들은 댐 자체의 무게는 물론 댐에 저장된 물의 하중이 지구 자전 속도와 지구 자전축의 경사, 중력장 모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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