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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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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은 꽃이 만발했을 때 갈아엎는다
붉은 꽃이며 푸른 잎 싹쓸이하여 땅에 묻는다 
저걸 어쩌나 저걸 어쩌나 당신이 탄식할지라도
그건 농부의 야만이 아니라 꽃의 자비다
꽃 피워서 꿀벌에게 모두 공양하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자운영은 땅에 묻혀
땅의 향기롭고 부드러운 연인이 된다
그래서 자운영을 녹비라고 부른다는 것
나는 은현리 농부에서 배웠다, 녹비
나는 아름다운 말 하나를 꽃에게서 배웠다
그 땅 위에 지금 푸른 벼가 자라고 있다.

정일근의 "녹  비"

자운영 꽃이 무리지어 핀 창녕 우포늪...

우포에서 만난 왜가리 ...

왜가리의 비상 ...

우포늪 중 목포(木浦). 원래 이름은 '나무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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