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에서 '영원한 산신령'으로 통하는이상배(53)씨가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에베레스트 '삼수(三修)' 도전에 나서 눈길을끈다.
10일 양산시와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 등에 따르면 '등산에 정년이 없다'는 신념 아래
지역에서 전문산악인으로 활동중인 이씨가 지난 7일 '2007 초모랑마
(에베레스트의 티베트말로 '지구의 여신'이라는 뜻) 양산원정대' 대장 자격으로 네팔로 출발
세번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길에 올랐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은 양산시가 웅상출장소 개청을 기념하고 시의 슬로건인
'active 양산'에 걸맞은 혁신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추진됐다.
이로써 이 대장은 2000년에 이어 지난해 잇따라 실패했던 자신의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세번째 도전에 나서 설욕전을 벌이게 됐다.
이 대장은 네팔로 출국하기 직전에 "실패를 극복하고 반드시 성공하는 자만이
진정한 승리감을 맛볼 수 있다"며 세계 최고봉 등정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 대장은 이번 등정에서 에베레스트 북릉-북동릉을 등반 루트로 잡고 이달 말부터 내달초 사이
6천500m와 7천600m, 8천300m에 차례로 캠프를 설치한 뒤 내달 10일을 전후해
정상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산시청 공무원으로 안정적 생활을 하다 산에 대한 열정만으로 36살의 나이에
전문산악인에 입문한 이 대장은 그동안 백두산(2천744m),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4천101m),
대만 옥산(3천952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천895m), 히말라야 가셔브롬 2봉(8천35m),
히말라야 로체(8천516m) 등을 올랐다.
이 대장은 "지난해 에베레스트 정상을 목전에 둔 8천760m까지 올라갔다 조난을당해
천신만고 끝에 목숨만 건졌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세계 최고봉에 올라 양산인의 도전정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등정에는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단장을 맡은 이종국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장이
오는 28일 네팔로 출국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이씨의 등정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현지 소식을 양산시민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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