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늘고 가뭄 겹쳐 대피소마다 식수 바닥
"지리산 겨울산행, 식수 준비 안 하면 낭패볼 수 있어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가뭄까지 겹쳐
지리산 대피소들이 식수 고갈 사태를 빚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는 오랜 가뭄으로 해발 1750m의 장터목대피소를 비롯,
로터리대피소와 벽소령대피소 등이 식수 부족사태를 빚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때문에 지리산 등반에 나설 때는 등산로 입구 식수대와 탐방지원센터 등에서
사전에 충분히 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리산의 로터리 세석 장터목 벽소령 연하천 치밭목 노고단 뱀사골 피아골 등 9개 대피소 가운데
등산객들이 많은 로터리 장터목 벽소령 치밭목 등의 대피소는 식수가 고갈됐다.
또 세석 등 나머지 대피소들도 수량 부족으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식수난은 올들어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등산객들이 급증한 데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피소 식수샘들이 오랜 가뭄과 영하의 날씨로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리산 관리사무소는 분석했다.
지난 13일 지리산 등반에 나서 치밭목대피소를 이용했던 강석범(47·경남 진주시 평거동) 씨는
"대피소에 당연히 있을 것이라 여겼던 식수가 없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200m가량 내려가 물을 떠왔다"고 말했다.
김임규 지리산 관리사무소장은 "고산지대를 등반할 때 필요한 물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탈진 등 사고의 위험이 항상 따른다"며 "지리산을 등반할 때는 샘이 나올 때마다 필요한 물을
꼭 채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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