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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입장료 내년부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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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사찰측 합의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범어사의 입장료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부산시는 내년 1월 1일 0시를 기해 범어사를 무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입장료를 폐지하는 대신 줄어드는 매표 수입분을 범어사 측에
문화재시설 보호 지원비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내년에 필요한 예산 2억 원을 확보했다.

범어사 측은 그러나 무료 개방에 따른 조계종 종단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범어사 관계자는 "부산시가 내놓은 지원 금액은 매표수입 보전분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장료 폐지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면 그에 따라 주차장 시설 증설, 구내 관리비용 상승 등
사찰 운영비 증액요인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범어사 측은 이 때문에 무료 개장 이전에 부산시와 밀도 높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범어사는 금정산 주요 등산로 길목에 자리잡아 등산을 하는 시민들은 사찰 내
문화재 관람 여부와 상관없이 입장료(어른 천원, 청소년 칠백원, 어린이 오백원)를 내거나
먼 길을 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몇 년 전부터 입장료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시는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해 올 1월부터 범어사 입장료 폐지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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