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1,190m),거망산(1,245m) 산행기...

산행코스

봉전리 우진마을-임도-피바위-황석산성-황석산-거북바위-북봉-뫼재-암봉-거망샘-거망산-태장골 삼거리-태장폭포-사평-용추폭포-일주문

 

아침일찍 양산에서 부산 덕천동까지 가는 완행버스에 몸을 싣고 구포 우리들산악회에 합류하여

내고향의 산, 황석산과 거망산을 가기위해 남해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서진주I/C에서 다시 대진고속도로

갈아탄 후 지곡T/G를 빠져나와 안의를 거쳐 서하면 봉전리 우진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가다가 신/구 등산로 이정표에서 임도를 따라 신등산로 따라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숲 관찰로가 이어지고 계곡상류의 사방댐 위쪽의 다리를 건너 임도를 따라 약간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황석산 정상 이정표가 나온다.

황석산은 등산로 초입부터 바위가 많은 산임을 등산로 주변에서 느낄수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약 5분정도 오르다보면 피바위 안내표지판과 그옆으로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무명폭포위로

흘러내리던 물줄기가 날씨가 추워서 얼음으로 덮여있다.

무명폭포를 지나면 가파른 등산로가 10분가까이 이어지는데 내린눈이 녹지않고 남아있다.

얋은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면 황석산성을 만나게 되는데 최근에 복원,축조가 되었다는것을 한눈에 알수있다.

황석산성에 올라서면 황석산의 정상과 주변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성을 따라 걷다보면 중간지점에 30m거리에 샘터가 있다는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오며

황석산성을 뒤로하고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데 정상을 0.6km 남겨놓은 지점부터는 쌓여있는 눈과

함께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가 않다.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황석산성이 축조되어 있고 황석산을 찾은 많은 등산객들이 무리를 지어

점심식사로 분주하다.

먼저 등산객의 발길이 닿지않은 눈이 덮여있는 남봉에 올라 황석산정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내려서는데 쌓여있는 눈때문에 내려오기가 생각보다 쉽지가않다.

황석산 정상을 오르내리는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설치된 로프를 이용하지만 다른등산객이 다니지 않는

바위암벽를 타고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먼저 찍고 주변의 산세를 둘러보고 다시 바위를 타면서

북봉으로 향하는데 쌓여있는 눈때문에 발걸음을 옮기기가 조심스럽다.

정상에서 거망산 방향으로 약0.5km의 지점에 거북바위가 등에 눈을 소복히 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금원산과 기백산 등의 산세를 둘러볼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이 그려져 있다.

뫼재를 지나자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에 굵은 로프가 깔려있어 쉽게 잡고 오를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1,154봉을 거쳐 불당골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도착하니 등산객 세사람이 버너를 피워놓고 후라이펜에

고기를 구워가면서  소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있기에 같이 합세하여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

내고향 거망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거망산으로 가는 암봉 주변에는 황석산에서는 볼수없는 환상적인 눈꽃이 등산객을 반겨준다.

까마귀들도 눈꽃이 좋은지 여러마리가 눈꽃나무 주변을 날면서 울어된다.

카메라에 여러장의 아름다운 눈꽃사진을 담은 후 다시 걸음을 재촉하니 거망산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주변의 억새를 통하여 읽을수가 있다.

거망산은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이기 때문이다.

눈꽃등산로를 지나자 거망샘과 지장골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오르막 등산로를 오르면

내고향 거망산 정상이다.

거망산 정상에 서니 처음은 아니지만 내고향 서상면이 한눈에 펼쳐저 감개가 무량하다.

멀리 북쪽으로 눈으로 덮여있는 남덕유산과 월봉산,육십령의 할미봉, 발아래로 내고향마을 도천마을이

손에 잡힐듯이 다가온다.

잠시 머물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는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태장골삼거리에서 태장골로 내려선다.

지금부터는 하산길로 접어드는 구간으로 태장골 중간에 있는 태장폭포에서 잠시 쉬었다가 

사평으로 내려서는데 등산로에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면서  오늘의 실질적인 산행을 끝내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다가 용추사가는 구름다리를 건너 잠시 사찰경내를 둘러보고는 절 바로 아래에 있는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일주문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