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 119 구급함 설치...

부산 사하소방서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 5곳에 구급 의약품을 담은 '119 구급함'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119 구급함은 승학산과 시약산, 장림동 아미산 체육공원, 감천동 옥녀봉 체육공원, 몰운대 등

5곳에 설치됐는데 붕대와 반창고, 소독약, 알코올 솜, 부목, 파스 등17가지 구급 의약품이 담겨져 있다.

119 구급함을 이용하려면 구급함에 써 있는 소방서로 전화를 하면 소방서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구급함을 열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구급함을 이용한 사람은 약품을 쓴 뒤 제자리에 놓고 다시 소방서에 전화를 해야 하며

소방서는 정기적으로 소모 의약품을 보충하고 구급함 관리상태를 점검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을 찾았다 부상을 당했을 때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구급약품을

준비했다"며 "운영 성과에 따라 구급함 설치 장소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