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주말이면 산에 오르는 사람이 많다.
등산은 불규칙한 걸음걸이를 통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근력이나 지구력, 심폐력 등을 강화시켜준다. 또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등산이 테니스나 에어로빅보다 열량 소모가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운동시 소비되는 에너지는 체중에 비례하는데, 등산은 체중 1㎏당 한시간 운동시 7.26㎉를 소비한다.
물론 이같은 수치는 평균적인 운동 강도를 기준한 것이다.
따라서 60㎏의 사람이 한시간 운동했을 때 탁구(251㎉), 에어로빅(270㎉), 배구(290㎉), 골프(304㎉),
스키(343㎉), 자전거(356㎉), 테니스(383㎉)에 비해 등산의 에너지 소모량은 훨씬 높다.
365mc비만클리닉의 채규희 원장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시에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등산 전후는 물론 도중에도 틈틈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고,
각종 과일이나 야채 등으로 당분이나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등산 후 음주나 과식은 운동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등산 후 즐겨찾는 파전과 동동주, 혹은 삼겹살과 소주 등을 섭취한다면 오히려 소모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소주 1잔(50㏄)은 90㎉, 과실주 1잔(50㏄) 138㎉, 맥주 1잔(200㏄) 100㎉, 막걸리 1사발(200㏄) 110㎉에 이른다.
삼겹살 1인분에(200g) 670㎉, 파전은 1소접시(150g) 260㎉인데 반해, 도토리묵은 1소접시(200g)에 90㎉,
도토리묵 무침 1소접시(150g)는 85㎉, 두부김치 1소접시(200g)는 130㎉에 불과하다.
채규희 원장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전이나 찌개, 삼겹살보다는 묵이나 두부김치, 수육 등을 먹는 것이 좋다"라며 "등산 후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이나 당근 등 채소나 사과, 귤 등 과일을 섭취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나 김밥, 소량의 초코바나 사탕류를 간식으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등산보다 에너지 소모가 높은 운동으로는 수영(7.70㎉)과 축구(8.14㎉), 농구(8.28㎉), 줄넘기(8.36㎉), 조깅(9.24㎉), 스쿼시(12.7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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