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에 가 보면 등산 스틱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많다. 등산 스틱은 정말 유용할까?
이용법을 제대로 알고 쓴다면 분명 그렇다.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 차장은 "등산스틱은 다리의 운동 하중을 20~30% 덜어주고
보행속도를 15%정도 빠르게 한다"고 말한다.
등산 스틱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0년대초 미국 알래스카주의 매킨리봉(6914m) 등반이
붐을 이루면서 부터였다. 히말라야와 달리 매킨리봉 등정에선 포터를 고용할 수 없었다.
등반가들이 짐과 장비를 베이스캠프까지 직접 날라야 했다.
이때 노르딕 스키를 이용했는데 그 과정에서 스키 스틱이 등산에도 유용함을 깨달은 것이다.
스키 스틱을 3단 접이식으로 개조한것이 요즘 유행하는 등산 스틱이다.
국내에 보급된 것은 1990년대 부터란다.
일자형? T자형?
등산 스틱의 효과를보려 보려면 양손에 하나씩 두 개를 써야한다.
스틱을 쓰면 네 발로 걷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하나 스틱 바로 위에 "비스켓"이라 불리는 동그란 링이 달려 있다.
떼었다 붙였다 할수 있는데 설산 산행이 아니라도 스틱에 붙여 쓰는게 좋다.
바스켓은 스틱이 바위 틈새에 끼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스틱은 손잡이 모양에 따라 일자형과 T자형이 있다.
T자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형태라고 한다.
평지 보행
스틱을 손에 쥐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팔꿈치 각도는 90도가 돼야한다.
오르막에서는 이보다 5cm짧게 내리막에서는 10cm정도 길게 잡는다.
평지 보행의 경우엔 왼발을 앞으로 내딛을 때 반대편인 오른손이 앞으로 나온다.
전방에 내딛는 발의 뒷꿈치에서 20~30cm정도 뒤 지점을 스틱으로 짚어서
자연스럽게 밀어준다.
스틱 잡는 법
스틱 사용의 기본이다. 스틱을 올바로 잡아야 체중을 스틱에 제대로 의지할수 있다.
자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리 밑에서 위로 손을 올리며 고리 안에 넣는 것이다.
제대로 손을 집어 넣었는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손잡이와 손바닥 사이에 고리가 잡혀야 한다.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스틱을
놓아보자.손목에만 고리가 걸려있고 손가락이 자유로운 상태면 제대로잡은 것이다.
오르막 보행
먼저 스틱 두개를 동시에 앞으로 뻗어 전방의 위쪽 땅을 짚는다.
이어 다리 한쪽을 올리고 팔을 접으면서 상체를 스틱쪽으로 옮긴다.
스틱에 기대듯 상반신을 의지하는게 중요하다.
올려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선다. 그냥 한쪽 다리 힘만으로 오를 때보다 힘이 적게 든다.
내리막 보행
오르막 동작과 마찬가지로 먼저 스틱 두 개를 아랫쪽에 짚는다.
스틱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르면서 상체를 숙여 스틱에 기댄다.
체중 일부를 스틱에 의지하면서 아래쪽으로 한 발을 내린다.
스틱을 이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발과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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